제목 : 마블 아이언 피스트 Marvel's Iron Fist 시즌1, 2017
편성 : 넷플릭스
출연 : 핀 존스, 제시카 헨윅, 데이비드 웬햄, 제시카 스트롭, 톰 펠프리 등
등급 : 19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9.03.15.
“진정하시기 바랍니다.
살아온 세계가 다르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즉흥 감상-
작품은 무채색의 공간에서 자세를 잡는 누군가가 움직이자 붓으로 그림을 그리듯 궤적이 그려지는 화면은 살짝, 사람들로 북적이는 뉴욕을 맨발로 걸어 다니는 청년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어떤 큰 건물에 들어가려 하지만 제지당하는데요. 이유인즉, 공식적으로는 사망한 인물이 15년 만에 나타나 이 회사의 관계자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되찾기 위한 노력과 함께, 그는 ‘아이언 피스트’로서 ‘핸드’라는 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하는데…….
‘디펜더스 4인방’ 중 가장 바보같이 연출된 캐릭터를 만나본 소감이 어땠냐구요? 음~ ‘제시카 존스’와 ‘루크 케이지’도 첫 만남이 그랬지만, ‘아이언 피스트’도 정말 이상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보면서는 그의 사정도 이해가 되었는데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대니 랜드’는 거기에 5년을 더한 상태였으니 얼마나 이질감이 컸을지 충분히 이해되었습니다. 특히 전설 속에서나 존재하는 ‘곤륜’에서 지냈다고 하는데, 그걸 그대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싶군요.
그건 그렇다 치고, ‘아이언 피스트’에서 던져주는 메시지에 대해 알려달라구요? 음~ 제작진의 의도를 분석하기 전에,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에서 무엇을 발견하셨을까요? 존재의 증명과 사회적 위치에 대한 고민? 아니면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일단 만들어야 해서 만들어봤다? 그밖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인데요. 개인적으로는 ‘같은 것도 그것을 보는 이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핸드’라는 조직, 주인공인 ‘대니’, 그리고 ‘아이언 피스트’라는 존재를 둘러싼 갈등 등 다양한 이야기가 복잡한 관점으로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그런 혼란을 노렸을 것이 받아들였는데, 다른 의견 있는 분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니, ‘디펜더스’로 이어지는 다른 인물이 나오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당장 기억나는 인물로는 ‘간호사’와 ‘변호사’입니다. 그리고 그 둘이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와 함께 ‘아이언 피스트’를 묶어 ‘디펜더스’를 결성하게 하지 않을까 기대하는 중인데요. 각자가 가진 개성만큼이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넷이 어떻게 뭉칠지, 빨리 다음 이야기 묶음을 만나보고 싶을 뿐입니다.
이번 작품에서의 ‘핸드’는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고 하던데, 그 부분에 대해 힌트를 달라구요? 음~ ‘데어데블’만 봤을 때는 도시의 어둠 속에서 마약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그냥 나쁜 조직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언 피스트’에 등장하는 핸드는 어려운 형편에 처한 도시의 아이들을 지원해주는 착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이게 무슨 말인지에 대해서는,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언 피스트’가 뭐냐구요? 음~ ‘Iron Fist’를 직역하면 ‘무쇠 주먹’이 됩니다. 그리고 작품상의 설정대로라면 몸 안의 기를 한곳에 모아, 그것을 최강의 무기로 만드는 것을 만드는 것이라 하는데요. 무협물을 많이 보신 분들이면, 이번 작품에서 표현되는 ‘아이언 피스트’가 다소 유치하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드디어 미드 ‘마블 디펜더스 Marvel's Defenders, 2017’를 볼 수 있게 되어 행복합니다!
덤. 넷플릭스에서 제작 중인 마블 드라마가 결국 전부 종영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군요.
TEXT No. 3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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