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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할로우: 죽음의 제물 The Hallow, 2015
감독 : 코린 하디
출연 : 조셉 마윌, 보자나 노바코빅, 마이클 맥엘하튼, 개리 리던 등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작성 : 2019.03.02.
“당신의 신은 안녕하신지요?”
-즉흥 감상-
영화는 ‘할로우 Hallow’에 대한 문장과 녹음으로 가득한 숲은 살짝, 바다를 건너 숲 속에 있는 집으로 이사 오는 가족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숲을 올바르게 보존하기 위해 나무의 생태를 조사하는 남편을 따라 왔다는 것도 잠시, 마을의 주민들은 그들의 방문을 반가워하지 않는데…….
이거 영화 ‘더 할로우 The Hollow, 2016’의 감상문 아니었냐구요? 음~ 감사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제목의 다른 작품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자세히 보면 영어 제목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작품은 ‘신성하게 하다, 신성한 것으로 숭배하다, 신에게 바치다’를 의미하는 ‘hallow’이고, 문의하신 영화는 ‘속이 빈, 쑥 들어간, 움푹 꺼진, 허허로운’을 의미하는 ‘hollow’인데요. 그거야 어찌 되었건 ‘The Hollow’라는 영화도 궁금해집니다.
예고편을 보니 괴생명체와의 사투를 벌이는 ‘크리쳐물’ 같던데, 실제로는 어땠냐구요? 음~ 처음에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검은 무엇인가가 주인공을 괴롭히자 미드 ‘엑스 파일 The X-Files 시리즈’에서 언급되던 ‘검은 액체’를 떠올렸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질문자분이 문의하신 것과 비슷한 ‘무엇’인가가 등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다크니스 Phantoms, 1998’에 등장하는 ‘태고의 적’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싶었지만, 지인분은 판타지에 등장하는 어떤 종족을 공포물로 둔갑시킨 것 같다고 하는데요. 다른 분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평범한 일상 속에서 지역주민과의 마찰을 보이는 줄 알았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의 존재가 등장하면서부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겨볼 수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 악마 사냥꾼들이 등장해 상황을 수습해주길 바랐지만, 꿈도 희망도 없는 절망이 박차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5세이상관람가’라는 등급 때문인지는 몰라도, 기대했던 것만큼 진도를 나가진 않았는데요. 그런 거야 어찌 되었건 한 번은 볼만했다고 적어봅니다.
그래서 ‘할로우’가 뭐냐구요? 음~ 한글로만 봤을 때는 원제목을 ‘hallow’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아마 감독은 유사한 발음이 안겨준 말장난으로 착각을 유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이 작품에서 무서움의 대상이 되는 ‘할로우’는 아일랜드 전설에 나오는 괴물로, 아이를 납치해간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보안관의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상황은 그런 그들의 우려를 현실로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더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 자세한 내용은 직접 확인 부탁드립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즉흥 감상은 사실 ‘hollow’의 의미를 따라갑니다. 그리고 어떠한 종교든 ‘희생과 그 대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 부분과 영화의 내용으로 설명을 했다가는 자칫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Hallow’와 ‘죽음의 제물’은 의미가 전 반대인 것 같은데, 무슨 상관이냐구요? 음~ 사전에서 찾은 대로 했다가는 의미전달이 어려 울 것 같아, 좀 더 직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제목으로 번안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혹시 다른 이유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 밤에는 영화 ‘맨디 Mandy, 2018’를 만나보려 합니다.
TEXT No. 3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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