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몽키킹3: 서유기 여인왕국 西游記 女兒國, The Monkey King 3: Kingdom of Women, 2018
감독 : 정 바오루이
출연 : 곽부성, 조려영 등
등급 : 12세이상관람가
작성 : 2019.02.12.
“이건 몇 편까지 만들 예정이신가요?”
-즉흥 감상-
영화는 아마도 앞선 이야기들을 요약하는 화면은 살짝, 한가로이 배를 타고 강물 위를 떠다니는 삼장법사 일행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러던 중 음산한 기운을 느꼈고, 어딘가 화나 보이는 ‘강의 신’과 한판 붙는군요. 하지만 승패가 쉽게 결정되지 않던 중 관음보살의 도움으로 차원을 이동해, 여인들만 살고 있는 ‘여아국’으로 발을 들이는데…….
‘여아국’이 아니라 ‘여인왕국’ 아니냐구요? 음~ 영어는 그래도 사전을 열면 어느 정도 의미를 파악할 수 있지만, 한자는 다른 전문가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아무튼, 위의 간추림에 해당하는 부분이 끝나는 순간 이번 작품의 제목이 핑크핑크하게 화면을 채우는데요. 그것을 옮겨보면 ‘서유기 여아국 西遊記 女兒國’이 되겠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제목은 영어에서 번역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는군요.
N포털에는 ‘여아국’이 아니라 ‘여인국 女儿国’로 되어 있다구요? 으흠. 사실 저도 헷갈리던 중 D포털에는 영화의 화면과 같이 ‘여아국’으로 표시되어있는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혹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아는 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군요. 참고로, 女儿国은 ‘여자 여, 사람 인, 나라 국’이고, 女兒國은 ‘여자 여, 아이 아, 나라 국’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원작의 어떤 이야기를 영화로 각색한 거냐구요? 음~ 모르겠습니다. 여자들만 사는 섬이나 국가에 대한 설정은 다양한 신화에서 접해왔던지라, 오히려 서유기에서도 언급되었던 내용인가가 헷갈리는 수준인데요. 지인분 말로는 삼장법사 일행이 임신(?)하는 이야기가 기억난다고 하지만, 으흠. 저는 그저 직접 책으로 서유기 전체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을 뿐입니다.
보통 세 번째 영화에서 대단원의 마침표가 찍히는 것이 정설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어땠냐구요? 음~ 영화의 여는 화면에서 ‘백골정’ 다음으로 짧게 지나가는 화면을 통해, 다른 이야기는 빠르게 킵 하고 마침표를 찍으려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번 이야기를 예고하는 듯한 뉘앙스를 남겨두고 있었는데요. 과연 네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질 것인지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만나볼까 합니다.
여아국의 여왕을 연기한 사람이 혹시 ‘장나라’냐구요? 음~ 저도 영화를 보며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서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러자 ‘조려영’이라는 중국 연기자였는데요. 혹시나 장나라의 중국 이름인가 싶어 확인해보니,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둘이 닮았다는 글을 심심찮게 발견해 볼 수 있었으니, 둘이 닮긴 닮았나 봅니다! 크핫핫핫핫핫!!
즉흥 감상은 무슨 의미냐구요? 음~ 뭐랄까요? 영화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공감대를 형성할 수는 없었는데요. 그 와중에 여전히 존재감이 약한 저팔계와 사오정을 보고 있으니 안구에 습기가 차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군요. 이번에는 손오공도 비중이 확 줄어버렸는데요. 지인분 말대로 이번에는 삼장법사의 성장(?)을 말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네 번째 이야기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서유기: 철선녀의 파초선 Dream Journey 2: Princess Iron Fan, 2017’은 설정만 보면 이어지는 것 같지만, 연식과 예고편을 보니 다른 영화 같더군요! 크핫핫핫핫핫!!
TEXT No. 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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