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야경:죽음의 택시 夜驚 NIGHTSCAPE, 2017
감독 : 오인천
출연 : 주민하, 정보름, 정성훈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2.11.
“이 작품은 영화를 감상하는 이들의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작은 실험이었을까?!”
-즉흥 감상-
영화는 실제 증거물과 기록들을 근거한다는 안내는 살짝, 일본어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행방불명된 언니를 찾고자 카메라 앞에 서게 되었다는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잡는데요. 여러 강력 사건들을 취재 중 ‘택시 기사 연쇄 살인사건’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며, 그 현장에서 발견되었다는 기록을 공개하는데…….
‘NIGHTSCAPE’를 번역하면 ‘야경’이 되냐구요? 네. 사전에서 찾아보니 ‘야경 夜景, 야경화, 명사 밤사이에 화재나 범죄 따위가 없도록 살피고 지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의 ‘야경’은 ‘밤의 경치’를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이것을 영화의 내용과 함께 보면, 으흠. 모르겠습니다. ‘밤 동안 발생하는 사건 사고를 영상으로 담는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아무도 모르는 밤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어?! ‘경’을 ‘별 경 景’이 아닌 ‘놀랄 경 驚’을 썼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야경 夜驚’은 ‘어린아이가 밤에 자다가 갑자기 놀라 경련이 이는 병증.’을 의미한다 하는데, 으흠. 모르겠습니다. 따로 놀고 있는 제목들에 대해서는 전문가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시작과 끝부분이 일본어로 되어 있는 만큼, 영화는 일본의 보이지 않는 한국 침투에 대해 말하고 있다구요? 으흠. 재미있는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음모론을 즐기시는 분이 아닐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로는 문화든 뭐든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미가 없었거든요! 크핫핫핫핫핫!!
언니를 찾고 있다는 여인의 옷 색깔이 영상의 앞과 뒤로 다른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구요? 음~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볼 수 있었습니다. 어딘가 기억이 꼬였다는 기분이 들어 확인결과 영화를 끝까지 본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감독이 영화에 심어둔 이스터에그(?)가 아닐까 생각했던 것인데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거기에 감독의 다른 작품인 영화 ‘월하 Wol-ha: Very Bad Moon Rising, 2017’와 함께 감상하시길 권해보는군요.
‘죽음의 택시’는 어떤 의미냐구요? 음~ 제가 나름의 답을 드리기 전에 상상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은 ‘죽음의 택시’라고 하면 가장 먼저 뭐가 떠오르시나요? 택시의 형태를 가진 괴물이 사람 잡아먹는 이야기? 아니면 타는 사람마다 피해갈 수 없는 죽음의 운명을 선물해주는 이야기? 그것도 아니라면 코난이나 김전일 뺨치는 추리력으로 피바람을 몰고 다니는 택시 기사의 이야기? 네? 이미 간추림에서 ‘택시기사 연쇄살인사건’이라고 적지 않았냐구요? 으흠. 사실 그 부분만 보고 ‘택시 기사만 골라 죽이는 살인마의 이야기’를 내심 기대를 했는데요. 감독님은 제가 원했던 이야기는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크핫핫핫핫핫!!
감독의 다른 작품인 영화 ‘데스트랩 The DMZ, 2017’과 이번 작품을 비교하면 어땠냐구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감독의 작품 목록에 2017년에 소개된 영화만 4개가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더스트 엔젤 Dust Angel, 2017’일 경우에는 손을 좀 더 보고 ‘폴리스 스파이 Dust Angel, 2018’라는 이름으로 다시 공개한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아무튼, ‘데스트랩’은 아직 본적이 없어서 그러니, 이 부분은 다른 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 밤에는 영화 ‘몽키킹3: 서유기 여인왕국 西游记·女儿国, The Monkey King 3: Kingdom of Women, 2018‘을 만나볼 예정입니다.
TEXT No. 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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