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월하 Wol-ha: Very Bad Moon Rising, 2017
감독 : 오인천
출연 : 윤진영, 정성훈, 김준섭, 히로타 마사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2.10.
“이유 없는 무덤이 없다지만…….”
-즉흥 감상-
영화는 일본어로 말은 하지만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는 정확히 말할 수 없는 대신, 중요한 이야기를 해보겠다는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메모리카드에 담겨 있는 ‘기생월향지묘’를 찾아 나선 이들의 영상을 보여주는데…….
이번 작품은 영화 ‘월하의 공동묘지-기생월향지묘 A Public Cemetery Of Wolha, 1967’와 어떤 관계냐구요? 음~ 별로 상관없어 보였습니다. ‘월하의 공동묘지’는 일종의 시대극을 보는 듯 했지만, 이번 작품일 경우 페이크다큐형식으로 전설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었는데요. 그냥 다른 영화였다고만 적어봅니다.
영화 시작부분에 일본어를 하는 남자는 누구냐구요? 음~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모든 사건의 배후에 있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뭐랄까요? 전설에 관한 물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희생양을 투입시켰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왜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원한’과 관련된 부분이니만큼 직접 찾아갔다가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일단 대타를 보낸 것일지두요! 크핫핫핫핫핫!!
현장에 도착해 주인공 일행을 안내하는 기묘한 남자의 정체가 궁금하다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토지신이나 인간의 형태로 등장한 결계가 아닐까 합니다. 워낙에 영향력이 강한 무엇인가가 있기에, 일반인의 출입을 막기 위한 주술적 장치 같은 걸 말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적은 걸 보니 스포일러를 하는 것 같은데 아니냐구요? 음~ 사실 말입니다. 감독이 이번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는데요. 그래서 뇌내망상을 적은 것이 답처럼 보였던 것 같은데요.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지 그것이 ‘답’이라는 보장은 전혀 없음을 적어봅니다.
감독이 같은 시기에 발표한 영화이자 이번 작품과 함께 이야기되는 ‘야경: 죽음의 택시 NIGHTSCAPE, 2017’는 어떤 작품이냐구요? 음~ 그 영화는 다음 기회에 다뤄볼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급한 마음은 고이 접어 잠시 옆으로 밀어주셨으면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글쎄요. 호기심으로 만나는 건 말리지 않겠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문득 영화 ‘무서운 집 Scary house, 2014’이 떠올랐는데, 제가 보기에는 어느 작품이 더 재미있었냐구요? 음~ 이번 영화가 ‘무서운 집’보다 개연성이 있어 보였다 정도지, 저에게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저 영화가 끝나는 순간 1시간 20분 동안의 시간이 사라져버렸다는 사실에, 잃어버린 시간에게 미안할 뿐이었습니다! 크핫핫핫핫핫!!
출연진 중에 ‘히로타 마사미’라는 이름이 보이는데, 이번 작품이 일본과 무슨 상관이냐구요? 음~ 그 부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뭔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니기도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명확하지 않는데요. 혹시 제가 떠올리지 못한 단서를 발견하셨다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감독님, 그래도 영화 ‘소녀괴담 Mourning Grave, 2014’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이번에는 왜 그러셨습니까?
덤. 이사 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계약을 하고 왔는데, 아. 피곤합니다.
TEXT No. 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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