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128/pimg_7134241142111669.jpg)
제목 : 프롬 어 하우스 온 윌로우 스트리트 From a House on Willow Street, 2016
감독 : 알래스테어 오어
출연 : 샤니 빈슨, 칼린 버첼, 스티븐 존 워드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19.01.28.
“그래도 그들이 세상을 구했다고 박수를 쳐줘야 할 것인가.”
-즉흥 감상-
영화는 불타오르고 있는 집을 보이는 것은 살짝, 악몽에서 깨어나는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한 계획을 짜는 네 사람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나누는데요. 6주 후에 시작되는 작전을 통해 우선은 대상의 딸을 납치해오지만, 이어서 발생하는 상황은 그들의 통제를 완전히 벗어나고 있었는데…….
‘윌로우 스트리트’라고 하니 막연하게 다른 영화가 떠오르는 데, 그 이유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윌로우’라고 하면 ‘버드나무’만 떠오르는데, 질문자분은 어떤 부분에서 다른 작품을 떠올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스트리트’라는 단어로 인한 연상 작용이 있었다면 영화 ‘나이트메어 A Nightmare On Elm Street 시리즈’를 떠올리신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영어 제목에서 ‘엘름 스트리트’라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고편을 보니 뭔가 재미있는 느낌이었는데, 제가 봐서는 어땠냐구요? 음~ 분명 제법 흥미로운 소재였습니다. 하지만 ‘재미’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고개를 갸우뚱 해보는데요. 스릴러에 호러를 대입한 것까지는 괜찮았을지 몰라도, 연출에 있어서만큼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부잣집 자녀를 납치해서 몸값을 받으려다가 오히려 예상치 못한 큰일을 마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다른 작품에서도 있었지 않냐구요? 음~ 질문자분이 만난 작품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영화 ‘테일즈 오브 할로윈 Tales of Halloween, 2015’의 한 이야기인 [러스티 렉스의 몸값 The Ransom of Rusty Rex]이 비슷한 내용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비슷한 설정을 담고 있는 다른 작품을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영화 소개글에서 줄거리를 읽어보니 엑소시스트가 나와 구마의식을 해야 할 것 같은 내용이던데, 그런 뻔한 내용으로 진행되냐구요? 음~ 다행이라고 할지, 나오기는 하는데 과거의 단편으로만 언급될 뿐이었습니다. 덕분에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나쁜 사람들이 초자연적인 힘 앞에서는 한없이 무기력하다는 점이 그저 안타까웠는데요. 압도적인 힘 앞에 놓인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는,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 부탁드립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위의 즉흥 감상은 영화의 결말을 보고 적은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어떻게 하면 스포일러를 피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인류의 안녕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보면 이 세상의 평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던 중에 발생하게 된 상황이었는데요. 그저 이 세상의 종말을 앞당기려던 존재에게 고생 많았다고 토닥여주고 싶을 뿐이었습니다. 압도적인 힘을 자랑할 거면 끝까지 그래야지, 끝에 가서 뭐 하는 것인지, 에휴. 토닥토닥.
제목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냐구요? 음~ ‘From a House on Willow Street’을 직역해보면 ‘윌로우 스트리트에 있는 집으로부터’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같은 기분뿐인데요. 혹시 이 제목에 숨어 있는 멋진 의미를 알고 있는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한동안은 미드 ‘마블 제시카 존스 Marvel's Jessica Jones, 2015 시즌1’을 다시 감상해볼까 합니다.
TEXT No. 3041
★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