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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루벤 플레셔 감독, 톰 하디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122/pimg_7134241142106759.jpg)
제목 : 베놈 Venom, 2018
감독 : 루벤 플레셔
출연 : 톰 하디, 미셸 윌리엄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1.22.
“베놈, 너는 잘못 생각하고 있어! 지구는 위험하니 빨리 떠나!”
-즉흥 감상-
영화는 임무를 완수하고 지구로 복귀 중인 우주선이 갑작스런 사고로 ‘동말레이시아’에 추락하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우주에서 가져온 ‘표본’ 중 하나가 떠나는 지구여행길은 살짝, 무사히 실험실로 회수된 세 개의 표본으로 실험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보이는군요. 한편 ‘라이프 파운데이션’이라는 회사를 상대로 취재를 하던 중 인생을 잃게 되는 남자 ‘에디 브록’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6개월 후 내부 고발자의 도움으로 ‘라이프 파운데이션’에 침투한 그는 자신을 ‘베놈’이라 소개하는 괴생명체와 함께하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영화 ‘스파이더맨 3 Spider-Man 3, 2007’에 등장했던 ‘베놈’과 비교하면 어땠냐구요? 음~ 연출은 확실히 진화를 했지만, 스토리텔링에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특히 나쁜 녀석으로만 생각되었던 베놈이 갑자기 영웅으로 거듭나려는 모습에서 이질감을 느껴버리고 말았는데요. 그 이유를 설명하는 모습에서 공감대를 잃어버렸다고만 적어봅니다.
추가 영상이 두 개나 있다고 하던데, 후속편이 나오는 거냐구요? 음~ 실제로 나와 봐야 가장 정확하겠지만 당장은 ‘베놈2 제작 확정. 2020년 10월 개봉 예정’이라는 기사가 보입니다. 거기에 ‘스파이더맨’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소문까지 같이 검색되는데요. 후속편에 ‘톰 홀랜드’가 연기하는 스파이더맨이 등장할지, 아니면 추가 영상에서 모습을 보인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2018’의 주인공인 ‘마일스 모랄레스’가 나올지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추가 영상만 보면 이어지는 이야기에서는 ‘카니지’와의 충돌을 그릴 것 같은 뉘앙스를 남겼는데요. 정답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확인해볼까 합니다.
제목이기도 한 ‘베놈’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Venom’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뱀 등의 독, 앙심, 원한’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단어에 적합한 모습은 ‘스파이더맨 3’에서였지, 이번 작품에서는 어딘가 순둥이 같은 느낌이 다분했는데요. 뭐랄까요? 이름값 못하는 베놈을 만났다는 기분입니다! 크핫핫핫핫핫!!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아시다시피 ‘베놈’도 ‘마블 소속’의 캐릭터입니다. 베놈의 이야기가 상황에 따라 악당에서 영웅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아무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말이 보편화 된 것처럼, 주인공 혼자만 등장하는 영화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목만 보면 단독 영화처럼 보여도, 추가 영상이나 찬조출연 등의 모습으로 다른 마블 영화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베놈은 당장 혼자 있기에 더 이상 루저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시청자인 우리는 알고 있지요. 세계관에 합류하려고 노력하는 순간, 베놈은 명함을 내밀기도 어려운 약골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
그러니까 베놈이 악당인지 영웅인지 명확하게 해 달라구요? 음~ 악당이 주인공인 영화가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니, 아무래도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노선을 따라가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위기감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보낸 저널리스트로 등장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니 ‘에이전트 베놈’으로 변화를 거듭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 부분 역시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만나봐야겠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도 빨리 만나보고 싶습니다.
TEXT No. 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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