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비밀스러운 초대 The Invitation, 2015
감독 : 캐린 쿠사마
출연 : 로건 마샬 그린, 타미 브랜차드, 미치엘 휘즈먼 등
등급 : NR
작성 : 2019.01.06.
“이유 없는 무덤은 없다.”
-즉흥 감상-
작품은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전부인과 친구들에게 초대를 받아, 현재의 여자 친구와 모임 장소로 향하는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통제하기 힘든 감정을 억누르며 어떻게든 함께 하려고 노력하는데요. 그런 그의 시야와 감성에 의심을 부르는 상황들이 하나둘씩 보이자, 그는 이 모임이 이상하다는 것을 직감하는데…….
감상문을 시작하기 전에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Invitation’은 ‘비밀스러운’이라는 의미는 없고 그저 ‘초대’로만 해석이 됩니다. 그렇다는 것은 이번 작품의 제목을 번안하는 과정에서 원제목의 심심함을 덮기 위해 ‘비밀스러운’을 덧붙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이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괜찮은데 혼자 예민한 주인공을 따라다니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주인공이 느끼는 경고의 메시지가 합리적 의심으로 언급되자 함께 긴장을 했다가, 그게 아니라는 상황이 연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드러나는 진실은 제법 끔찍했습니다.
이 영화의 포스터 중 하나는 붉은 등을 강조하는 것도 있던데, 혹시 심령물이냐구요? 음~ 혹시나 두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지면 또 모르겠지만, 이번 한편만 봐서는 아닙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공포영화를 보는 듯 했지만, 사실은 초자연적인 개입이 없는 스릴러물이었는데요. 인간의 심리변화를 연기하는 연기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또 어떤 기분으로 영화를 보셨는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갑자기 연락을 해오는 친구들을 떠올리며 감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연락을 잘 안 하기는 하지만, 별로 친하게 지낸 사이도 아닌데 5년 만에 뜬금없이 전화해서는 봉사 활동해 볼 생각 없느냐는 질문을 받았었는데요.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어디 사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한번 만나서 야식을 즐기자고 했지만, 실제로 만남이 성사되는 일이 없었고, 결국 다시 연락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그것과 함께 조금 이상한 다단계로 인해 피해를 본 사례를 접하다 보니, 그 친구도 어떤 위험한 단체에 엮였던 게 아닐까 하는데요. 이 작품 또한 어떤 사건 때문에 연락이 두절되었던 이들과의 만남을 중심으로 하고 있었으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주인공은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 계속해서 의심합니다. 본인은 아직 지난날의 사고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전부 회복되지 않았는데, 전부인이라는 사람은 마치 새로 태어난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그리고 그런 의심을 확인하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즉흥 감상을 적은 것인데요. 더 이상의 내용을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이니, 자세한 건 직접 확인 부탁드립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그래서 감독님, 두 번째 이야기는 언제 어떻게 만드실 건가요? 마지막 장면만 봐서는 사람의 심적 변화로 아포칼립스가 펼쳐질 것 같은데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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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No. 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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