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더 데빌스 캔디 The Devil's Candy, 2015
감독 : 숀 번
출연 : 에단 엠브리, 쉬리 애플비 등
등급 : NR
작성 : 2019.01.04.
“선과 악의 선택지는 과연 누가 결정한 것인가?”
-즉흥 감상-
작품은 침대에는 누워있지만 한밤중이 되도록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이유인즉 악마의 속삭임 같은 소리가 그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런 소리를 물리치기 위해 최고 음량으로 전기기타 연주를 시작합니다. 한편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 오는 가족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전에 이 집에서 살았다는 시작에서의 남자가 방문하고, 아빠는 신들린 듯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등 이상한 일들이 꼬리를 무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더 데빌스 캔디’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처음에는 ‘마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의 사탕’이라는 언급과 영화의 내용으로 비춰 ‘한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달콤한 영혼’이라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영화 시작부터 하루 종일 불길함을 암시하는 연기자가 눈에 익은데, 그가 누구이며 왜 그런 느낌을 받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그동안 어떤 작품을 만나 오셨는지 모르니, 제가 확실하게 알려드릴 수 있는 것은 연기자의 이름뿐입니다. 바로 ‘프루이트 테일러 빈스’인데요. 최근에 그가 나온 영화로는 ‘버드 박스 Bird Box , 2018’가 있으며, 첫 만남은, 으흠. 글쎄요. 필모그라피를 확인하는 순간 생각보다 다양한 작품에서 만나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한 작품을 특정하기보다는 눈을 엄청 빨리 깜짝이는 정신병자나 연쇄살인범을 연기한 것 같다는 기억뿐인데요, 혹시 이런 불명확한 기억에 도움을 주실 분 있으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즉흥 감상과 지금까지 적은 것을 보니 악마가 등장해 사람들을 괴롭히는 심령 공포영화 같은데, 맞냐구요? 음~ 해석의 여지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영화 ‘아미티빌 Amityville 시리즈’ 같은 느낌이었지만, 같은 상황을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모습에서는 ‘어둠의 판타지에서의 히어로의 탄생인가?’라는 물음표를 떠올리게 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니름을 하면 안 될 것 같으니, 궁금한 분은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냐구요? 음~ ‘프루이트 테일러 빈스’를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기도 했지만, 영화도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화면의 연출과 스토리텔링의 속도, 그리고 나름의 소소한 반전 등이 나쁘지 않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졌으면 했지만, 2015년 이후로 속편에 대한 기록이 보이지 않으니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리니 혹시 제가 모르는 정보를 잡고 계신 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혹시나 후속편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까 싶어 감독의 필모그라피를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러자 8년 전에 재미있게 만났던 영화 ‘사랑스런 그대 The Loved Ones, 2009’를 만든 감독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으로 인사를 건네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IMDb를 살펴보니 훨씬 전에 만든 것으로 표시되어 있는 단편 영화들의 정보가 보이는데요. 이것도 한번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덤. 조만간 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직장 가까이로 가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에휴.
TEXT No. 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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