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데드 [dts-ES]
우웨 볼 감독, 조나단 체리 외 출연 / 팬텀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하우스 오브 더 데드The House Of The Dead, 2003
감독 : 우웨 볼
출연 : 조나단 체리, 티론 레잇소, 클린트 하워드 등
등급 : R
작성 : 2007.01.27.


“으아아아악! 좀비가 날아다녀!!”
-즉흥 감상-
  요즘은 게임을 원작으로 만들어지는 영화를 종종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접한 ‘사일런트 힐Silent Hill, 2006’과 아직 감상기록으로는 남기지 않은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 2002’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겠는데요. 그럼 이번에는 게임의 화면이 영화 내부에 지나가는 화면으로 나왔을 뿐 그다지 그 연관성을 찾아볼 수가 없었던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떤 끔찍했던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회상하는 한 남자의 독백으로 그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그날로 시간을 돌리는 그의 목소리는 외딴 섬에 있게 될 파티 장소에 가려는 젊은이들의 소개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한편 먼저 섬에 도착해 나름대로 파티를 즐기던 다른 젊은 무리들은 ‘무엇’인가의 습격으로 인해 하나 둘씩 목숨을 잃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섬에 대한 뒤숭숭한 소문을 들으며 결국 섬에 도착한 처음의 젊은이들은 그곳에서 걸어 다니는 시체들과의 만남을 가지게 되는데…….


  우연히 게임 ‘하우스 오브 더 데드’도 영상화 되었다고 말해주었다가 보고 싶다고 말하는 친구의 부탁에 결국 수중에 넣어 함께 보게 된 것이었는데요. 아아. 그저 멍~하니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나!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이런저런 좀비영화를 봐왔었다지만 그렇게 기동성이 좋은 시체들은 처음 만나봤습니다!! 보통은 육체가 썩어들어 감에 정상적인 움직임이 불가능 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숲속에서의 추적 장면은 그저 위의 즉흥 감상에서와 같이 훨훨 날아다니더군요!!!


  일단 저는 비디오 게임을 잘 하지 않습니다. 간혹 오락실에 가면 친구와 함께 총을 잡아보긴 했지만 이번 작품을 보고 싶다고 말할 정도의 친구까지 그저 할 말을 잃고 감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이나 원작은 고사하고 이 영화가 왜 만들어졌는지 의문사항을 느낄 정도였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나름대로 그 섬에 살고 있던 좀비의 역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곤 하지만 그 상황을 마주하는 사람들의 행동이라는 것이 완전히 비상식적으로 받아들여졌는데요. 처음 잡아보는 총에 한순간이나마 무적이 되는 젊은이들의 전투 장면은 무슨 실험영화나 뮤직비디오를 찍는 것도 아니고 참으로 화려하더군요. 그러다가 비극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것 자체가 그저 저의 뇌를 ‘좀비’로 만들어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왜 우리는 ‘좀비’라고 불리는 걸어 다니는 시체를 두려워하게 된 것일까요? 영원불멸을 꿈꾸는 동시에 죽음을 초월해 다시 살아 돌아온 존재들에게는 왜 공포의 비명을 지르고 마는 것일 까나요? 단순히 외모가 망가져 있기 때문에? 아니면 살인과 파괴충동만이 남아있는 순수한 상태이기 때문에? 결국 그들과 죽음의 키스를 하게 되는 순간 영원히 같이 할 수 있게 되는데 무슨 걱정이 드는 것일 까나요? 네? 음식마냥 씹히는 것 보다는 뱀파이어의 키스가 더 로맨틱하기 때문에 최소한 좀비는 피하고 싶다구요? 흐음. 글쎄요. 딱히 할 짓 없이 야간 활동만 가능한 불멸의 존재라면 그다지 되고 싶진 않군요(웃음)


  그럼 이번 작품을 보기 전부터 이번 편을 보기보다는 나름대로 후속작이라고 만들어진 작품을 볼 것을 충고 받았던 영화 ‘하우스 오브 더 데드House Of The Dead 2: Dead Aim, 2005’의 감상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그다지 다른 분들의 평가는 좋지 않지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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