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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 : 초도 한정판 (2disc)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마크 라일런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레디 플레이어 원 Ready Player One, 2018
원작 : 어니스트 클라인-소설 ‘레디 플레이어 원 Ready Player One, 2011’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마크 라이런스, 사이먼 페그, 올리비아 쿡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8.07.09.
“게임의, 게임에 의한, 게임을 위한.”
-즉흥 감상-
작품은 ‘2045년 오하이오 주의 콜럼버스’라는 안내와 함께 아파트마냥 고층으로 이뤄져있는 컨테이너 하우스 촌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건물을 타고 내려오는 청년이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세계의 역사를 소개하는데요. 환상적인 게임공간의 창시자가 남긴 비밀의 유산을 찾기 위한 노력이 오랜 시간 진행 중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도 잠시, 주인공은 우연히 첫 번째 유산을 발견하는데…….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그동안 CG와 영화촬영기술이 발전해가고 있어도, ‘가상현실세계의 연출’에 있어서만큼은 영화 ‘매트릭스 The Matrix 시리즈’말고는 만족감을 느낀 작품이 없었습니다. 물론 영화를 보는 듯한 비디오게임도 몇 가지 만나왔지만, 아쉬움이 없지 않았는데요. 이 작품은 그런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저에게 만족감을 선물해주고 있었다고 적어봅니다.
전혀 다른 차원으로 가상현실세계를 만났다는 것은, 혹시 하이퍼리얼리즘 뺨치는 최첨단 그래픽이 영화 전체에서 연출되고 있었던 거냐구요? 음~ 마치 시진을 찍은 듯한 그림을 말하는 ‘극사실주의’를 물어보신 거라면,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과 가상현실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었는데요. 제가 느낀 만족감이라는 것은 수없이 많은 이질적인 조각들을 한자리에 모아두고도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출연시간이 제한된 탓에 몇 가지 설정이 섞여서 조금 이상하게 나오긴 했지만, 영상적인 측면에서는 만큼은 대만족이었습니다!
‘매트릭스 The Matrix 시리즈’를 언급했을 정도면 ‘실사와 CG의 자연스러운 융합과 연출’만으로 ‘가상현실세계 표현의 만족’을 말하기에는 뭔가 조금 부족하지 않냐구요? 음~ 뭔가 편하게 지나가려고 했는데 뒷덜미를 잡힌 기분입니다. 아무튼, 표면적으로는 화면의 볼거리와 함께 게임을 즐겨하지 않는 분들도 한번은 들어봤을 듯한 ‘이스터에그’ 등 다소 복잡한 설정들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가볍기만 한 이야기는 나비의 날개 짓에도 무너질 수밖에 없을 것인데요. 이번에는 ‘뿌리와 줄기’라는 이스터에그를 찾는 기분으로 한 번 더 영화를 만나보시길 권해봅니다. 그러면 이번 작품의 또 다른 매력에 대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해보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원작 소설로도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뭉뚱그리지 말고 알아듣기 쉽게 하나하나 풀어보라구요? 저도 표면만 훑고 있는 내용이 많아 개념을 설명하듯 전해드리지 못한다는 사실이 답답합니다. 대신 이번 영화와 함께 보면 좋을 듯한 작품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는데요. 최근에 재미있게 만난 것으로는 애니메이션 ‘썸머 워즈 Summer Wars, 2009’, 구해보기 힘든 영화가 되어버린 ‘너바나 Nirvana, 1997’, 조금은 상관없어 보이는 영화 ‘브랜디드 Branded, 2012’, 가상현실 영화라고 하면 빼먹기 미안한 ‘13층 The Thirteenth Floor, 1999’ 등 다양하게 있는데요. 혹시 더 추가하고 싶은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사실은 떠오르는 건 많은데 제목이 명확하지 않아 적지 않았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열쇠’ 하나당 영화를 한편으로 해서, 시리즈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덤. 그러고 보니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The last of us, 2013’도 조금 해보고 방치 중이었군요. 분명 혼자 살고 있는데 왜 이렇게 여유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취미생활도 많이 줄였는데 말이지요. 으흠.
TEXT No. 2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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