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706/pimg_7134241141948826.jpg)
제목 : 램페이지3: 백악관 심판의 날 Rampage: President Down, 2016
감독 : 우베 볼
출연 : 브렌단 플레처, 브루스 블레인, 로레타 월시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8.07.06.
“감사합니다.”
-즉흥 감상-
작품은 앞선 이야기에서 노숙자와 주인공의 짧은 만남은 살짝, 겨울 숲에 진입하는 FBI 요원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런 거야 어찌되었건, 이번에는 미국의 대통령이 암살당했다는 사실에 백악관이 뒤집어지는데요. 살인범을 추적하던 중 이미 사망한 것으로 표시되어있는 한 남자를 발견하지만, 그를 잡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였는데…….
그동안 조용히 지내는 것 같더니, 이번에는 또 왜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했냐구요? 음~ 자세히 적어버렸다가는 미리니름이 되고 마니 핵심만 적어보면, 사랑과 평화를 위해서라고 합니다. 물론 사랑과 평화를 지키고 쟁취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힘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힘이 결국 타인을 해치는 것이라면 공감하기 어려운 법인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멋진 설명이 가능한 분이 있다면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4편이 나올 것 같냐구요? 음~ 이번 질문에 대한 답은 사실 위의 즉흥 감상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이야기는 그래도 다음 이야기를 위한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네 번째 이야기를 위해서는 기적이 일어나야만 가능할 것만 같은 마침표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혹시 제가 모르는 이야기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포스터만 보면 거인이 된 주인공이 도시를 밟아 부수는 것 같던데, 혹시 인간형 괴수 영화냐구요? 무슨 소린가 싶어 확인해보니 그렇군요. 하지만 정말 거대괴수가 나오는 영화 ‘램페이지 RAMPAGE, 2018’와는 전혀 상관없음을 거듭 강조합니다. 심지어 포스터에 그려진 것과는 달리 주된 이야기는 도시가 아닌 다른 곳에서 펼쳐지는데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감이 오지 않는 분들은, 작품을 먼저 보고 포스토를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President Down’은 무슨 의미냐구요? ‘President’는 ‘대통령’, ‘Down’은 여러 의미 중에 ‘쓰러지다’를 사용하면 될 것 같은데요. 나름대로 직역하면 ‘대통령의 죽음’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백악관 심판의 날’로 번안한 것은, 으흠. 모르겠습니다. 맞다고 할 수 없지만, 영 틀린 것도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다른 식으로 해석해주실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선 감상문을 쓸 때는 몰랐는데, 두 번째 이야기에서도 ‘Capital Punishment’라는 부제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사형’이라고 나오는군요. 그런데 그걸 ‘워싱턴 심판의 날’로 번안 했으니, 으흠. 도대체 어떤 과정을 통해 전혀 다른 의미의 제목이 만들어지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램페이지’라는 본제목처럼, 작은 제목들도 그냥 소리 나는 대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군요.
첫 번째 이야기는 억압에 반기를 들고 삶의 틀을 깨부수는 것을, 두 번째 이야기는 거짓말로 똘똘 뭉친 미디어를 향한 처벌을 다뤘다고 생각하는데, 세 번째 이야기는 무엇에 대한 일갈이었냐구요? 어, 음. 두뇌를 풀가동해 방금 전의 맥락 안에서 세 번째 이야기를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러가 ‘힘을 가졌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흐음. 혹시 더 멋진 해석을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거대괴수가 도시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같은 제목을 가진 영화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부디 제가 살아가는 세상이 영화와 같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TEXT No. 2995
★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