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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페이지
우베 볼 감독, 브렌던 플레처 외 출연 / 프리존엔터테인먼트 / 2014년 1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625/pimg_7134241141939323.jpg)
제목 : 램페이지: 더 테러리스트 Rampage 1, 2009
감독 : 우베 볼
출연 : 브렌단 플레처, 샤운 시포스, 마이클 파레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8.05.26.
“어, 음. 우발과 계획사이에서, 나는 도대체 뭘 본거지?!”
-즉흥 감상-
작품은 숲에 들어온 차에서 내린 사람이 옷을 벗더니, 으흠? 불을 붙입니다! 그리고 어느 건물로 돌진한 차량이 폭발하는 것을 교차하며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시간을 앞으로 돌린 듯, 이번에는 영화의 시작부분을 열었던 남자가 사회비판 뉴스를 들으며 샌드백을 때리는 장면으로 바뀝니다. 그리고는 부모와의 신경전을 보이는 것도 잠시, 대학진학을 결심했음을 알리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그런 발언을 한 그날. 청년은 무장을 하고 길거리에 나가 무차별적 총격을 시작하고 마는데…….
최근에 개봉한 영화 ‘램페이지 RAMPAGE, 2018’의 원작인가 싶어 ‘우베 볼’ 감독의 ‘램페이지 3부작’을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상관없는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는데요. 저보다 먼저 ‘램페이지’에 대해 기록을 남겨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함을 적어봅니다. 특히 ‘우베 볼의 만행(?)’에 대한 글은 정말, 으흠. 아무튼 그렇더군요.
다른 것 보다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rampage’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흔히 파괴 등을 저지르며 한동안 벌이는 광란, 광란하듯 지나가다’라고 나오는데요. 제목 그래도 어느 평화로운 마을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광란의 질주가 시작됩니다.
그건 그렇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영화의 상영시간이 한시간반정도 되는데, 그 시간이 그냥 사라진 기분이었습니다. 분명 주인공의 심리상태라던가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제법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단지 흥미로웠을 뿐 와 닿지는 않았기 때문인데요. 아마도 우발적인 것과 계획적인 것은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혼란을 느낀 것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시리즈로 만들어질 정도면 나름 괜찮았다는 말 아니냐구요? 음~ 그 부분은 영화가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따로 찾아봐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세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질 당시의 기록을 보니, 할 말이 없었는데요. 좋게 말하면 나름의 고집이 있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인성이 X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웹상에 있는 글을 완전히 믿을 수도 없는 법이니, 그저 작품으로서만 감독을 마주할까 하는군요.
영화 ‘더 퍼지 The Purge 시리즈’와 비교하면 어떻냐구요? 음~ 아직은 첫 번째 이야기니 비교할 거리가 있나 싶습니다. 아니, 그것보다 ‘법적 보호’ 차원에서 다른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요. ‘더 퍼지’는 법적으로 무차별 살인이 허용된 것인지만, 이번 작품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현실에서 종종 벌어지고 있는 ‘무차별 총격사건’과 비교하면 어떻냐구요? 으흠. 뭐랄까요? 그저 그런 무차별 총격사건이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낄 뿐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이 현실에서의 사건을 미화시키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다행이라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진지하게 볼 작품으로 영화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가 떠올랐다고만 적어봅니다.
그럼, 치밀하게 계획된 사건의 이어지는 이야기를 확인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총기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된다면, 과연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상상하기도 무서워지게 한 작품이었다고만 적어봅니다.
TEXT No. 2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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