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와 씨팍
조범진 감독 / 엔터원 / 200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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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치와 씨팍, 2006

감독 : 조범진

출연 : 류승범, 임창정, 현영, 신해철, 서혜정, 이규화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6.07.07.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즉흥 감상-



  아아. 또 정신없이 한주의 직장 생활이 끝이 났습니다. 그랬더니 지난 토요일에 접할 수 있었던 작품에 대한 감상 기록이 빨리 마침표를 찍어달라고 손을 흔들고 있더군요(웃음)

  그럼 기대이상의 감동을 받아버린 최강 양아치 액션 성인 애니메이션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오옷!? 제길!! 시작은 TV시리즈 ‘엑스 파일The X files’의 한국 방영판 멀더 목소리를 담당하신 이규화 성우님의 목소리로, 모든 에너지 자원이 고갈되어 인간의 몸에서 자연 생산되는 ‘똥’이 곧 이 세상을 움직이는 에너지이자, 힘이며, 권력의 상징인 세상에 대해 문이 열리게 됩니다.

  의무 납세에 가까운 ‘똥’에 대한 대가로 지급되는 중독성이 강한 물질 ‘하드’. 하지만 그것에 대한 부작용으로 오직 하드만을 먹을 수 있으며 더 이상 배설을 할 수 없게 되어 사회의 어둠속에 살고 있는 돌연변이 인간 ‘보자기 갱’들은, 작품의 시작에서 강렬한 액션을 보여주는 경찰이자 강화 인간 ‘개코’로 인해 오랜 기간 주식에 가까운 하드를 먹지 못하게 되자, 결국 그동안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무시무시한 일을 계획하게 되는군요.

  한편 동내 양아치로 ‘하드’를 삥 뜯고 애로 영화감독을 괴롭히는 등 하루하루할일 없이 지내던 아치와 씨팍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엄청난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것은 씨팍이 한눈에 반해버린 ‘이쁜이’와 관련되어 이 세상의 ‘하드’를 독점할 수 있는 보자기 갱들의 음모와 그것을 저지하려는 정보국의 대 충돌 한 가운데 그들이 던져져 버린 것. 이렇게 안 그래도 피와 똥이 튀던 이야기는 것 잡을 수 없는 없는 속도와 함께 욕이 난무하는 장대한 액션을 펼치기 시작하는데…….



  으아. 이거 적다보니 줄거리로만 도배해버릴 것만 같아 한번 쉬어봅니다.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의 기억으로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중에서 무엇인가 너무나도 ‘새로웠다’라는 기분이 뇌리에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유행에 가까운 플래시 애니메이션 붐으로 인해 어느 날부턴가는 잊고 살았었는데, 성우진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걱정 반 기대 반의 극장판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던 지난 주, 같이 볼 사람을 구하던 친구의 긴급 콜 사인을 받은 저는 ‘소리 없는 예고편을 보곤 감동받았지 않았던가? 그러니 한번 보자!!’라며 소환에 응하게 되었고, 오오오! 제기랄!! 너무나도 감동을 받아버린 것이었습니다!!!



  마침 통신사 카드의 할인도 중지 되어버린 데다가, 그나마 할인 받을 수 있던 신용카드도 안가지고 간, 조조도 아닌 저녁이었기에 정말이지 오랜만에 전체 금액을 다 내고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돈이 아깝지 않은 대 감동이었다지요. 비록 중간 중간 긴장이 어이없이 풀리는 듯한 공백이 느껴져 버려 순간 멍해지긴 했었지만, 후훗. 무엇인가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대를 다시금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아아. 날은 덥고, 시간은 특별히 한 것 없이 너무나 잘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난겨울에는 그나마 공포 장르 작품을 많이 접하기라도 했었는데, 요즘은 툭하면 야근하는 직장 생활 때문에 피로가 풀리기는커녕 누적되기만 하는 군요. 특히나 이런 때일수록 무엇인가 충격적으로 신선한 작품이 뭐 없나 모르겠습니다.



  그럼 운동을 갔다 와서 볼 계획인 영화 ‘엘렌 림바우어의 일기The Diary Of Ellen Rimbauer, 2003’를 기대해보며 이번 감상 기록을 마치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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