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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퀄라이저 : 초회 한정판 (2disc)
안톤 후쿠아 감독, 덴젤 워싱턴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더 이퀄라이저 The Equalizer, 2014
감독 : 안톤 후쿠아
출연 : 덴젤 워싱턴, 클로이 모레츠, 마튼 초카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8.05.29.
“부조리한 세상에 대해, 당신의 입장은 무엇인가?”
-즉흥 감상-
마치 자로 잰 듯 정확하게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중년의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홈 마트’라는 대형매장에서 일하며 지극히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침대에 눕는 것도 잠시, 불면증이 있는지 티백 하나와 책 한 권을 들고 가까운 식당을 방문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매일 같이 인사만 건네던 여자애에게 문제가 발생하자, 그는 어떤 결심을 하고 전장의 소용돌이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가는데…….
그동안 이름만 알고 있던 작품을 지인분이 함께 보자고 하십니다. 이유인즉 조만간 두 번째 이야기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는데요. 뚜껑을 열어본 작품은, 호오. 나름 괜찮았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영화 ‘아저씨 The Man from Nowhere, 2010’와 ‘테이큰 Taken 시리즈’, ‘존 윅 John Wick 시리즈’와 별다를 것 없다고 생각했는데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이건 뭔가 맛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만난 세 작품은 하나같이 복수극이었다면, 이 작품은 ‘히어로의 탄생’같은 느낌이었는데요. 과연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궁금합니다.
도대체 어떤 느낌이었기에 그러는 거냐구요? 음~ 우선은 분위기가 차분했습니다. 위에 적은 작품의 주인공처럼 분노로 타오르고 있었지만, 그것을 억누르는 듯한 차분함이 무서울 정도의 무게감으로 표현되고 있었는데요. 액션 또한 화려하기보다는 다소 심심하게, 하지만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글 솜씨로는 느낌을 옮기기 힘드니, 궁금한 분들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출연자 정보에 ‘클로이 모레츠’가 표시되어 있다고 되어 있는데, 혹시 ‘힛 걸’의 그녀냐구요? 맞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전투소녀가 아닌 피해자로 등장했는데요. 주인공의 감정을 변화시키는 방아쇠가 되긴 하지만, 이렇다 할 느낌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출연시간이 짧기도 하고, 영화가 주인공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제목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냐구요? 음~ 익숙한 단어가 아니라 사전을 열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등화기, 동점, 이퀄라이저, 균형 장치’라고 나오는데요. 으흠. 뭔가 확 와 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내용과 단어의 의미를 조합해 ‘도덕적으로 뒤틀린 세상의 균형을 맞춰주는 존재’를 말한다고 받아들였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멋지게 설명해주실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보셨나요?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은 정당화되지 못한다구요? 혼자서 착하게 산다고 세상에 착해지는 건 아니라구요? 네?!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 법이라구요? 으흠. 하긴, 이번 작품에서도 주인공은 먼저 상대방에게 기회를 줬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웃어넘기자 참교육(?)을 시작하는데요. 저는 그저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주인공이 선택한 세상의 모습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다행히 감독과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같으니,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겠지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주인공이 뜬금없이 만난 두 사람은 뭐냐구요? 음~ 이번 편만 봐서는 전직 정보부 소속의 인물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 둘 역시 두 번째 이야기에서도 나온다고 하니, 좀 더 많은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확인해볼까 합니다.
그럼, 또 어떤 영화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조용히 살고 있지만 남다른 카리스마를 간직한 이웃을 알게 된다면, 인사는 하고 지내야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TEXT No. 2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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