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 Arms 19
료우지 미나가와 지음, 박련 옮김 / 세주문화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 : 암스-제5부 귀환편-RETURN, 2001~2002
원안 : NANATSUKI Kyouichi
그림 : MINAGAWA Ryouji
역자 : 박련
출판 : (주) 세주문화
작성 : 2006.11.29.


“힘"을 원하는가?
아니, 난…
-작품 속에서-


  아아. 드디어 암스의 마지막 이야기를 소개할 시간이 되었군요. 그동안 이런 저런 일이 많았던지라 감기록의 작성에 장애가 있었지만, 일단 시작한 것은 마침표를 찍어야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수많은 작품들을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바 ‘무한 감상의 영광!!’을 크게 외쳐봅니다.


  시간을 거슬러 과거에서 현재로 눈을 떠버린 키스 화이트에 의해 절대적인 비극 앞에서 암스 ‘앨리스’와 하나가 되어버리는 료와 ‘자바워크’. 하지만 이때까지 함께 그 험난한 길을 걸어왔던 친구들과 동료들이 있었기에 인류멸망의 계획을 초기와 시키는 데는 겨우 성공합니다. 그렇게 이번에는 그저 일상적인 어느 날로서 작품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암스의 능력을 상실해 다시금 평범한 고교생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된 소년 소녀들. 하지만 절망의 끝에서 돌아온 가츠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작은 사건을 통해 자신의 몸속에 ‘검은 앨리스’가 암스로서 증식중인 사실을 알게 되고 키스 화이트가 마중을 나오게 되는군요. 그렇게 이번에는 하얀색의 자바워크, 아니 ‘번더 스내치’가 인류를 멸망시킬 준비를 하기 시작하는데…….


  흐음. 글쎄요. 이번의 이야기 묶음은 필연적이기는 했지만, 비중성이 약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비록 허구의 작품일지라도 현생인류가 가진 역사의 그림자 속에 남아있는 묵은 때를 처리한 것은 좋았지만 뭐랄까요? 일종의 예정된 반전을 지닌 부분이다 보니 뭔가 억지 같다는 기분이 살짝 들었습니다. 더 이상의 새로움 보다도 이때까지 벌려놓은 이야기들에 대한 마침표를 그저 적절히 찍었다는 기분. 하지만 뭐 결국에는 나름의 이상적인 자유를 성취할 수 있었다는 마무리가 존재하는 작품인지라 즐겁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암스라. 영어로 적어보자면 ARMS. 일반적인 지식을 가지고서는 신체부위의 ‘팔’의 복수형. 하지만 작품에서 말하는 표면적인 의미로는 전쟁 시 사용되는 무기나 병기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이자 주인공들의 몸에 이식된 물질. 그리고 이번에 작품을 접하면서 새롭게 발견한 내면적 의미로는 만화책 전체에 작게 적혀있는 ‘Which do ARMS obtain, the peace in the future or the nightmare in the past?’로서 마지막권의 해석을 붙여보면 “그 팔이 잡은 것은… 신의 미래인가, 악마의 과거인가…”라는 것입니다. 흐음. 왜 이렇게 중요한 것을 이때까지 몇 번이고 다시 봐왔으면서 몰랐었는지 모르겠군요.
  개인적으로 작가가 남긴 메시지와 전체적인 내용으로 받아들인 것이라면, ‘힘’이라는 것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행복한 또는 불행한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힘에 대해 책임을 따지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진화중인 인류에게 보내는 힘의 올바른 사용방법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는 듯한 작품. 후훗. 그럼 이번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프로젝트 암스Project Arms, 2001’의 봉인을 풀 때가 된 것 같군요.


  온몸이 답답하고 자괴감이 저의 몸을 침식해 들어와 결국 강변 둔치를 따라 한 시간 정도 걷고 달리다 왔습니다. 그런데 이거 엄청 춥구만요. 이정도 추위에 덜덜 떨어서 무슨 큰일을 해보겠다고 하루하루 주위 환경과 싸워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지요? 저 자신도 아직 잘 모르는 저 자신만의 힘을 인류의 발전에 쓰기 위해서 라두요(웃음)


  그럼 이번 감상기록을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