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 두개 신청했는데 하나만 당첨시켜주더라. 치사한거 아니야? 응? 응? 해줄거면 두개 다 해주든가. 여튼 문학쪽 알라딘 5기 서평단에 당선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알라딘 들어와서 확인하고 충무공한테 전화를 해서 자랑질.
야옹씨 : 충무공아, 내가 알라딘 서평단에 당첨됐거든.
충무공 : 그게 뭔데?
야옹씨 : 그니까 그게 뭐냐면, 일주일에 책을 한두권씩 줄테니까, 물론 공짜로! 서평을 쓰라는거지.
충무공 : 일주일에 한두권? 앞으로 쭉?
야옹씨 : 아니, 한 석달 줄걸? 맞나? 넉달인가? 잘 모르겠다. 여튼. 대단하지?
충무공 : 책을 주면, 리뷰를 몇개 쓰라는 건데?
야옹씨 : 아니, 받는 책 마다 모두 써야지. 여튼 여튼, 나 대단하지? 훌륭하지? 어디가서 이런 마누라를 얻어왔냐, 진짜. 나 진짜 장하지 않냐? 난 왜 못하는 게 없지? 어우, 난 정말 왜 이렇게 뭐든 잘하니? 응?
충무공 : 그래그래. 장해. 흠... 한달에 한 7만원이네?
야옹씨 : 뭐가?
충무공 : 일주일에 한두권 준다며. 한달이면 한 8권 정도 될거고, 그럼 돈으로 환산하면 7만원 정도네.
야옹씨 : 헉.
뭐. 우리 부부의 대화는 대충 이렇다.
저 상황에서 돈 계산이 되고 있는 이 남자와, 내가 살고 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