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부터 시작하여 현대사를 문학적으로 푸는작업을 하고 있는 피에르 르메트르의 문학여정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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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그 이후 - 블록체인 시대의 필수 교양
애덤 로스타인 지음, 홍성욱 옮김 / 반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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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이 분야의 책을 몇권 읽어 보려고 시도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내가 읽으려고 시도한 책이 블록체인 혁명이나 프레임 레볼루션으로 경영학 분야의 시각으로 쓰여져 나하고 취향이 안 맞기도 하였지만 읽기가 너무 어려웠다.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이 있었지만 관련 서적 읽기에 실패하여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다소 두려움이 있어는데 다행히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이와 연관되는 암호화폐의 한계 등에 이야기하는 방식을 택하여 암호화폐나 다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비트 코인이 개발된 동기와 함꼐 시간에 따른 변천 등을 이야기하면서 저절로 그 한계를 알게 해 준다. 

올해 초 비트코인에 대한 논쟁이 국내에서 매우 활발했는데, 최근에는 화폐의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투기의 대상만 된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대세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가 공신력있는 기관(국가)의 영향을 받지않는 화폐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준비되어 스스로의 가치도 애매한 상태에서 암호체계의 한계를 극복(도전?)하는 채굴하는 사람들에게 권리를 나누어 주는 이상한 분배구조. 전 세계에 흩어진 사용자들에게 공통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하여 시속한 지불이 불가능한 점 등, 현재 사회에서 화폐에 요구되는 기능을 많은 부분 충족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대체화폐 또는 미래화폐로의 전망이 안 좋다고 느끼게 되었다. 

4차 산업의 특징, 블록체인의 기능을 결합한 화폐 사용을 위해서는 현재 만들어진 비트코인 형태의 암호화폐보다는 다른 형태가 필요하는 결론을 얻었다. 이 책을 통해 암호화폐에 대해서 깊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지식을 얻을 수 있었으니 예전에 실패한 다른 4차 산업혁명 관련 서적과 다른 암호화폐 관련 책들도 재도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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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는 어떻게 사람을 매혹하는가? - 원자핵에서 우주까지, 세상을 움직이는 숫자
다케우치 가오루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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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을 위한 소수나 정수론과 관련된 내용을 다룬 수학책 중에서는 다양한 소재 담기보다는 좀 더 깊은 내용을 이야기하는 쪽을 택한 책이라고 느껴진다. 물론 복잡한 수학적 이론을 이야기해서 머리를 아프게 하지는 않고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일본사람들이 지은 다른 수학관련 책처럼 신기한 수의 신비를 다룬 내용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였는데 글런 내용은 거의없고 이야기의 핵심은 리만가설로 향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소수의 존재에 대해서는 증명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러한 증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무척 놀라왔고 그 증명이 바로 유명한 리만 가설이었다. 리만가설이 완전히 증명된 바는 없으니 내가 완전히 틀리게 안 것은 아닌 셈이다. 이러한 소수의 분포에 대한 이론이 원자핵의 구조를 설명하는데 쓰인다니 어쩌면 소수는 세상을 만드는 중요한 기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분야에 대해 더욱 깊게 알고 싶어졌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수학과 관련된 책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이다. 조금 어렵고 전문적인 내용도 다루지만 이야기의 정리가 무척 흥미로왔던 기억이 있다. 그 책에 비해 이 책은 이론적인 내용은 다루지 않고 소개에 그친 셈인데, 책을 읽다보면 좀더 깊은 내용을 다루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계속 생길 정도로 재미있었다. 이 분야 (정수론)에서는 천재 수학자 가우스의 업적이 무척 많은데, 그가 어린 시절 수학과 언어학 중 어떤 분야를 선택할 지 고민했다고 하니, 그가 만약 언어학을 선택하였으면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을 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소수와 관련된 내용과는 별개로 이 책을 읽다보면 어떤 수가 3의 배수인지를 쉽게 식별하는 방법을 다룬 내요이 나온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입시를 위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한 것을 보면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것으로 생각된다. 내 기억으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내용은 다루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일본과 한국에서 배우는 수학이 큰 틀에서는 분명히 비슷하겠지만 구석구석에서 얼마나 다를지 궁금해지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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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 - 서울 하늘 아래
J.M.G. 르 클레지오 지음, 송기정 옮김 / 서울셀렉션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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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프랑스인 작가의 한국은 도시 건물 속에 흐트러진 이방인들의 외로운 곳. 한국을 사는 나보다 더 한국을 잘 아는 듯하고 저자를 모르고 읽는다면 국내작가 작품밖에 볼 수 업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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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메시스, 때로는 약이 되는 독의 비밀 - 나쁘다고 알려져 있는 것들에 대한 재발견
리햐르트 프리베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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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분야인 호르메시스에 대한 이야기한 책이다. 예전에 읽었던 이덕희 교수의 책에 비해 좀 더 넓은 범위를 다룬다고 생각한다. 호르메시스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특이하게도 니체의 말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를인용하는데, 호르메시스가 작동하는 원리를 생각한다면 정말 딱 들어맞는 문장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의 생체조직이 상처나거나 공격받았을 때, 치유하는 과정에서 다른 조직도 함께 보강받게 되는데, 이런 과정이 호르메시스이다. 아마도 생명체가 생명활동을 하는 동안 항상 이루어진다고 보여지는데, 이 책에서는 생명체가 진화하는 핵심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운동을 하면서 근육을 키우는 과정을 호르메시스의 한 예로 생각한다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방사선이나 금식 등의 방법을 이용할 때호르메시스가 작동하는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정상 세포는 방사선이나 금식으로 공격받을 때 호르메시스 과정을 거치면서 강화되는데 반하여, 암세포에게는 그 정도의 공격에서 무너지게 된다고 한다. 즉, 암세포는 파괴하지만 정상세포는 호르메시스를 통해 이겨내는 정도의 자극 (공격)이 핵심이다. 다만, 자극마다 각 개인마다 호르메시스가 가능한 자극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의 치료에 적용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는데, 앞으로 연구가 계속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몸에 아주 안 좋기만한 것같은 방사능의 경우도 호르메시스가 작동하여 아주 작은 방사능을 경험하게 되면 오히려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생겨 이 분야에 관심이 생겼는데, 이러한 사실 때문에 친핵론자들에 의해 악용된다는 이야기도 들어서 주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효과가 있는 것도 분명하여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많이 되면 방사능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르메시스를 이용한 치료법 등을 개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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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간단한 평
    from MI 2019-12-24 01:44 
    알라딘 리뷰 중에 "의학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분야"라거나 "음양 원리 챕터로 이 책에 대한 신뢰도를 거뒀다"라는 말이 있어서 평소보다 다소 장황하게 적어보려 합니다.1 의학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분야먼저, 의학이라는 field 내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분야는 물론 아닙니다. 그 이유로는 일단 호메시스 현상이란 게 그다지 학계에서 인기가 있는 주제는 아니거든요. 따라서 이 설의 지지자도 적습니다. 주류 dose-response 설의 지지자가 거의 압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