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확신이 생기는 순간 - 워런 버핏, 찰리 멍거, 피터 린치, 모니시 파브라이, 닉 슬립, 리 루 거인들의 투자 수업
타민더마켓 지음 / 황금부엉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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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찰리 멍거, 피터 린치, 모니시 파브라이, 닉 슬립, 리 루 등 유명 투자자의 투자 철학을 정리하고, 각 개인이 자신의 투자에 적용할만 한 아이디어를 정리한 책이다. 비슷한 개념으로 홍진채 대표의 <거인의 어깨>가 있는데 내용이 그리 쉽지 않고, 내용도 2(향후 1권 추가 예정)으로 방대하였던 것에 비해 이 책은 내용이 어렵지 않고 잘 정리된 것이 특징이다.

 

6명의 투자 거인의 투자 철학을 정리했다고 하지만, 피터 린치를 제외하면 모두 워런 버핏의 파트너이거나, 그의 투자철학을 모방하거나 배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 결국은 워런 버핏(또는 찰리 멍거)의 투자 철학을 정리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워펀 버빗은 초기에는 담배 꽁초 투자라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 투자를 했지만, 이 후 찰리 멍거와 만나 찰리 멍거가 제시한 투자 방식으로 성공하였고, 나머지 투자자들도 이와 비슷한 방식의 투자자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이 책에 정리된 투자 철학을 선호하는데, 한 마디로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이야기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따르면, 이런 위대한 기업은 그리 발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흔히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분산투자보다는 그런 기업을 발견하면 집중하여 투자하는 것을 옳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여 장기간 보유하는 것, 즉 다시 말해서 평생 가지고 갈 수 있는, 자신이 동업자가 되고 싶은 기업에 투자하라는 그리 어렵지 않은 철학을 사람들이 잘 지키지 못하는 것은 눈 앞에 놓인 시장의 변동과 차익에 대한 욕심 때문이라고 생긱되는데, 이 책에 정리된 거인들의 투자 철학을 마음에 잘 새겨놓고 단기간의 변동에 흔들리지 않은 투자 자세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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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트스트림의 덫 - 러시아는 어떻게 유럽을 장악하려 했나
마리옹 반 렌테르겜 지음, 권지현 옮김 / 롤러코스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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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독일까지 운반하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의 역할을 분석한 책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비교적 저렴하게 들여와 사용하는 독일이 부럽게 느껴졌고, 남북 관계가 좋았던 시기에는 우리나라도 러시아와 가스관을 연결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노르트스트림이 결국 독일을 러시아 천연가스에 종속시키는 미끼였다는 사실을 전 세계가 깨닫게 된 듯하다. 특히 독일은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탈원전까지 추진하면서 에너지 정책의 발이 꼬였고, 그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까지 겪는 모습을 보며 노르트스트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노르트스트림 건설을 위해 러시아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의 전직 수상과 장관들을 포섭해 러시아 가스프롬 이사 등으로 참여시키고, 이 사업에 우호적인 여론과 결정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오렌지 혁명 이후 푸틴이 과거 소련의 영광을 되찾겠다며 주변 국가들을 침범해 나가는 과정이 소개되는데, 이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노르트스트림이 러시아가 독일을 자국 천연가스에 의존하게 만들기 위한 함정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자연스럽게 동의하게 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는 독일이 탈원전과 함께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았고, 우리나라도 배워야 할 모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독일의 에너지 전환은 러시아 천연가스에 상당 부분 의존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선택이었고, 그 의존이 과도해진 상태에서 전쟁과 노르트스트림 폭발 사고가 일어나자 독일이 심각한 에너지 위기에 빠진 것을 보며, 세상사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노르트스트림 관 폭발 사고를 둘러싸고 범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지만, 결국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는 않는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 등 주요 행위자들이 모두 이 폭발로부터 일정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며, 개인적으로도 어느 한쪽을 범인으로 단정 짓기 매우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

 

국제 정세와 에너지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중요한 주제라서, 어떤 관점으로 보아야 진실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을지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이 책의 내용을 떠올리며, 노르트스트림과 에너지 의존, 그리고 국제 정치가 맞물린 이 문제를 계속해서 곱씹어 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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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날엔 화학을 터뜨린다 어른의 과학 취향 2
장홍제 지음 / 휴머니스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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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보는 과학 방송 EBS <취미는 과학>과 유튜브 <과학을 보다>에서 화학을 담당하는 장홍제 교수는 어둠의 과학자로 불리는, 재미있으면서 전공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설명도 매우 잘 하는 분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자신의 이미지와 관련된 화학 시리즈 책을 출간하고 있다. 그 중 두 번째로 나온 이 책은 폭발물과 관련된 책으로, 개인적으로도 전공 분야와 관련있다고 생각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열역학과 연소공학을 공부한 적이 있어 폭발에도 관심이 있지만, 화학 분야는 그리 잘 알지 못하여 이 책에서 소개된 폭발물 중 상당 부분은 잘 알지 못하지만, 노벨의 다이나마이트나 원자탄 관련 내용 등은 비교적 친숙한 내용이라 이 부분을 기초로 다른 부분도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의 취향이 취향이다보니, 이 책의 각 장 끝에는 세계 대전 이후 인류 문명이 몰락한 상태에서 폭발물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 경우를 대비한다는 가정에서 각종 폭발물을 제조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이 무척 흥미로왔는데, 과거 <맥가이버> 등의 외화에서 소개된 일상용품 등을 이용하여 폭발물을 제조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되었다.

 

화학을 그리 잘 알지 못하여 이 책의 내용을 완전히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된 거의 대부분의 폭발물이 질소화합물인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과거 <공기의 연금술> 등의 책을 통해 공기 중의 질소를 비료로 만드는 하버-보슈법이 개발된 것도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공기 중 가장 많은 질소가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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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효재의 K-조선 대전환 - 조선업의 태동부터 마스가 프로젝트까지
권효재 지음 / 동아시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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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관세협상 중 우리나라가 미국의 조선업을 중흥시켜주겠다는 MASDA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조선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작년 조방원이라 불리며 주가가 상당히 상승하기고 하여, 국내 조선업 현황에 대해 알고 싶은 생각이 있어 책을 읽게 되었다.

 

권효재 대표의 <K-조선 대전환>은 저자가 삼프로TV 언더스탠딩에 출연하여 방송한 내용을 정리하여 출간된 책으로, 방송 당시에도 많은 시청자의 관심과 호평을 얻었는데,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찬찬히 내용을 정리할 기회를 가졌다.

 

전반부의 내용은 국내 조선업 중에서 가장 고부가치선이라고 할 수 있는 LNG선박 기술 개발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국내 조선 3사가 서로 경쟁하면서 기술개발하여 독보적인 기술수준에 올랐다는 내용이었고, 방송을 들을 때나 책을 읽을 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뿌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으나,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다.

 

국내 조선사가 사용하는 LNG화물창 기술은 프랑스에서 개발한 것으로, 우리 조선사에 의해 오랜 기간동안 기술사용료만으로도 영업이익룰 30% 이상의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국내는 최근에 접한 뉴스에 의하면 드디어 올해 삼성중공업에 의해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로 로얄티 없는 선박을 만들기 시작한다고 한다. LNG 화물창이외에, 위에서 언급한 국내 조선 3사의 기술개발도 원천기술은 모두 외국에서 유래한 것이고 우리나라는 결국은 빠르게 해외 기술을 도입하여 사업화에 성공하였다는 이야기라 씁쓸하기도 하고 결국은 남좋은 일만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후반부의 내용은 MASGA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으로, 왜 미국의 조선업이 몰락했는가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 이유를 따져보면 미-소 냉전체계 붕괴후 미해군의 선박 발주량이 줄어들면서 기술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인데, 중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발주량이 다소 늘어난다고 해도 미국의 인건비가 너무 높고, 대부분의 비용은 선박이 아닌 다른 국방기술에 들어가기 때문에 국내 조선사가 미국보다 기술력이 좋다고 해도, 밸류체인도 거의 붕괴된 상황에서 과연 수지맞는 사업을 할 수 있을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많이 생기게 된 것이 사실이다.

 

아직까지는 MASGA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은 상황인데, 이런 내용을 다룬 책과 방송 등이 훨씬 많이 출간되고 방송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 프로젝트를 성공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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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범의 다시 만난 음악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2
조윤범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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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직장에서 제공하는 사이트를 통해 조윤범 바이올리스트의 클래식 음악 강의를 아주 재미있게 들은 적이 있어, EBS에서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리즈를 통해 조윤범 님의 음악 강의가 방송되는 것을 알고 무척 기쁜 마음으로 시청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 된 책은 방송에서 방송된 내용을 그대로 활자화하여 여러 번 반복해서 접하면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으며, 페이지마다 설명에 사용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QR코드가 삽입되어 있어 음악을 들으며 책의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의 특징은 클래식 음악이라면 어렵게 여겨지는 내용이나 이론이 아니라, 알고 있으면 음악 감상에 도움이 될 만한 쉽고 기본적인 내용 위주로 정리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저자의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어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음악에 대한 사랑과 호기심이 강해지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입문서라면 작곡자에 대한 소개, 일화와 함께 그 작곡가의 음악 세계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내용보다는 음악에 대한 기초 상식을 주로 다루어 음악감상에 대해 취미를 붙어보고 싶어 하는 일반대중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믈래식 음악에서 오페라 장르를 가장 좋아하여, 기회가 되면 공연장이나 해외 유명 오페라단의 공연을 스트리밍으로 가끔 보는데 이 책에서도 오페라에 대해서는 비교적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설명해 주어 무척 만족스러웠다.

 

책 마지막에는 최근 이슈가 되는 AI를 이용한 작곡에 대해 박태웅 의장을 초청하여 대담한 내용이 포함되어 독자들의 흥미를 채워줄수록 한 것도 무척 흥미롭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EBS에서 보다 심화된 내용의 방송을 제작하거나 책이 출간되어 독자들의 음악에 대한 지식에 대한 갈증을 풀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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