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빼고 주문하신 회계 나왔습니다 - 어려운 용어도 단숨에 깨치는 기적의 회계상식사전
정소라.홍지연 지음 / 현대지성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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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투자와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투자 대상인 기업의 경영현황을 파악하여 밸류에이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재무제표를 볼 수 있는 공부를 틈틈이 하였다. 하지만 대략적인 내용만 파악하고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는 상황이 계속되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 상업을 배워 부기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있고 직장에서의 ERP업무도 관련 있는 것이 있어 잘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기업의 경영현황을 꿰뚫어 보는 능력은 얻지 못했던 것 같다.

 

이번에 접한 <숫자 빼고 주문하신 회계 나왔습니다>는 기존의 회계또는 재무제표 관련 책과는 다른 방향으로 서술된 책이다. 책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마치 사전처럼 재무제표에 나오는 중요한 개념들을 개념당 1~2 페이지에 걸쳐 충분한 설명을 하여 책을 읽는 사람이 그 개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그런 이유로 기존의 재무제표 관련 책을 공부하면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다양한 개념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같은 상황이라도 관점에 따라 (기업의 경영 상황에 따라) 다른 계정으로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았는데 책의 설명이 매우 쉽고 자세하여 혼돈스럽지 않고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책 마지막에는 실전편으로 회계를 직접 작성하는 방법이나 사업보고서를 보는 방법에 대해서도 간력히 소개되어 있다.

 

무엇보다 설명이 친절하고 재미있어 어려운 회계를 부담스럽지 않게 공부할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라 생각되고, 다른 회계 관련 책으로 고생하신 분들도 이 책으로는 회계를 마스터하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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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답을 알고 있다 - 세상 원리가 한눈에 보이는 지정학 세계사
야마사키 게이이치 지음, 노경아 옮김 / 윌북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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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지도는 답을 알고 있다>는 세계사 속에서 지정학이 영향을 미친 사건이나 현상을 소개하는 책으로, 흥미로운 44개의 짧은 지정학과 관련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와 중동, 호주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계 유산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고등학교 교사로서 유튜브로 소개한 내용을 책으로 정리한 것이라, 이야기 하나하나가 길지 않아 빠르게 읽을 수 있는게 장점이다. (한국어 자동 번역으로 유튜브 시청을 시도헸는데 아직 번역이 매끄럽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유럽과 관련된 이야기가 가장 흥미롭고 처음 접해보는 내용이 많았다. 나머지 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흥미도 덜하고 기존에 접했던 내용이 많았다.

 

가장 흥미있는 내용은 책의 맨 처음에 실린 지중해 주변에 대리석 유적이 많은 이유이다. 과거 산호와 조개 껍데기가 쌓인 암석이 열과 압력을 받아 결정화된 것이 대리석인데, 이러한 대리석의 분포가 과거의 테테스호가 대륙의 이동으로 사라지면서 소위 석회암 벨트로 이동하였고, 이러한 지역들 중 대리석 유적이 많은 곳이 생겨난 것으로,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이 책의 장점을 하나 소개하자면, 중간중간에 핵심되는 내용에 하이라이트로 밑줄이 그어져 있어, 내용을 파악하기 좋고, 책을 다 읽은 다음에도 그 내용을 찾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유튜브로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고 있으므로 후속작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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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Live: Or a Life of Montaigne in One Question and Twenty Attempts at an Answer (Paperback)
Sarah Bakewell / Other Pr Llc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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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는 몽테뉴의 삶을 따라 가며 그의 대표작 <에세>와 인생관을 설명하는 책이다. 최근 저자 사라 베이크웰의 최신작 <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이 무척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이 책에 대한 기대가 높았는데, 이 책 역시 기대에 맞게 무척 흥미로운 책이었다.

 

제목과는 다르게 몽테뉴의 삶이나 그의 저작 <에세>에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원칙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지는 않다. 슈테판 츠바이크처럼 몽테뉴의 저작에서 새로운 원칙을 뽑아낸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에세의 전반적인 내용은 삶의 원칙과는 거리가 멀다. 이는 몽테뉴가 종교전쟁이 극심한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학살이 벌어진 시기에서 종교에 너무 얽매이지 않은 삶을 살았던 것이, 2차 세계대전 중 국가사회주의 등의 이데올로기의 피해 속에서 이에 얽매이지 않은 삶을 사는 것이 인생을 보람되게 살 수 있는 길의 모범이라고 츠바이크가 생각한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되는, 특별한 경우이고, 오히려 몽테뉴의 삶의 태도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도 무척 많았다. (하지만 기존의 이데올로기나 국제 질서가 전환되는 현재의 시점에서 기존의 지식에 너무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몽테뉴의 삶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지혜가 될 수도 있다고 느꼈다.)

 

책 1장을 보면 몽테뉴가 말에서 떨어지면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기에 놓이지만, 그 순간의 사색을 통해 죽음은 자연의 손에 맡기고 자신은 이에 대해 할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그는 삶의 순간, 순간을 사랑하고 종교나 원칙 같은 것에는 너무 얽매이지 않게 되는데, 이러한 삶과 죽음의 갈림길 속에서 얻은 생각이 그의 평생의 삶을 지배하게 된 것 같고, 이러한 그의 생각은 스토아 학파나 에피쿠로스 학파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니체의 아모르파티와 유사한 내용이고, 니체도 그의 사고를 좋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혹자는 그의 삶에 대한 태도가 너무 무책임하다고 비판하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의 삶에 대한 태도를 지혜롭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 다음으로 <에세>에서 인상적인 내용은 친구 라 보에시와의 우정에 대한 것이다. 라 보에시가 일찍 세상을 떠났기 떄문에 그와 우정을 맺은 시간은 길지 않지만, 그와의 우정이 무척 아름다웠고, 이 내용을 흠모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던 것 같다. 몽테뉴는 친구 이외에도 사람이 아닌 다른 생명을 가진 존재들(동식물)에게도 무척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모습을 보면 삶을 사랑하고 종교같은 기존의 권위에 종속되는 삶을 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몽테뉴의 삶에 대한 책이라 그다지 재미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못했는데 무척 흥미롭게 읽어 저자의 글쓰는 능력이 대단하고 느꼈고, <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도 조만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에세>의 원문도 읽어보고 몽테뉴의 사색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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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를 통해 존재한다 - 만물의 평등에 관하여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현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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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통해 존재한다>는 물리학 연구의 최전선에서 연구 중인 카를로 로벨리의 최신작으로, 개인적으로는 그의 저서 중 세 번째 접하는 책이다. 지난 책들도 쉽지 않았지만, 이번 책은 특히 어려웠다. 그가 연구하는 물리학의 최전선의 개념을 설명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그가 연구하는 개념들을 일상에 적용하면서 떠오르는 인사이트나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책이다.

 

그가 연구하는 양자역학이 일상에서 접하는 현상과는 거리가 있기에, 양자역학 속 개념들이 일상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고민하는 내용이 많은데, 제대로 이해했는재 자신은 없지만 양자역학 속 얽힘이란 개념이 일상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고민한 내용을 이 책에서 담았다고 생각한다. 즉, 양자역학 속 얽힘이란 의미를 관계라는 단어를 써서 설명하고, 과거의 모든 물리학 지식이 관계를 설명하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하고, 그 관계를 제외한 절대적인 지식을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 물리학이 과거의 물리학에 대해 관계를 조금 더 정밀하게 다루기는 하지만, 역시 절대적인 진리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므로 과거의 물리학보다 절대적으로 우월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

 

그 밖에도 물리현상과 이를 인지하는 사람의 의식 역시 관계로 설명하는 것 같은데, 그 이상의 이야기는 진행되지 않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공학도 였고, 다른 사람보다는 과학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해왔지만, 이제는 현대 과학의 발전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여 다른 사람보다 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것 같고 뒤떨어진 지식을 얻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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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두대와 욕조
조나탕 베르베르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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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특히 관심 있는 시대는 로마제국, 르네상스 시대, 그리고 프랑스 혁명 시기이고, 이 시기의 역사에 대해 정통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특히 프랑스 혁명 시기는 등장인물도 매우 많고, 정치적으로도 매우 불안정하고 변동이 심하여 알기 힘든 면이 많다. 특히, 루이 14세가 단두대에서 목숨을 잃고 난 후 나폴레옹이 등장하기 전 이전의 시대는 특히 잘 알지 못하는데, <단두대와 욕조>는 이 시기를 다루고 있어 무척 기대를 하면서 읽었다.

 

그 동안 잘 모르고 있었던 방데 전쟁과 로베스피에르의 공포 시대에서 벌어진 새롭게 권력을 차지한 인물들의 악행과 민중의 계속되는 불행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좋은 독서 경험이었다.

 

역사의 소용몰이 속에서 가족의 부행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개인의 복수, 그리고 주인공을 돕는 아름다운 여성 등,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요소가 많아 책을 읽는 내내 재미를 느끼면서 이야기의 지매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 였고, 특히 이야기의 빌런으로 등장하는 카리에르가 잔인함과 악행, 카리스마 등 이야기의 악인이 갖추어야할 덕목(?)을 모두 갖춘 악당이 등장하여 이야기의 재미가 상당하였다.

 

특히 방데전쟁 속 수많은 사람이 수장을 당하는 비극과 아버지의 죽음 등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주인공 시몽이 성장하는 흐름이 무척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열쇠공이라는 아버지의 직업과 연관된 미스테리를 해결하면서 복수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조금 어긋나지만, 그 비밀의 내용이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담겨져 있고, 이야기의 마지막에 소개되는 나폴레옹의 등장과 연관된 점이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면 정말 좋을 것 같고, 레미제라블이나 두도시 이야기에 버금가는 프랑스 혁명 시기를 다루는 좋은 콘텐츠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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