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공식 까칠이가 될 듯 하다만..

..세상의 권력이 좀 더 교묘해지고 자본의 압력은 더 강해지는데 부드러울 수 만은 없다.

나의 까칠함은 나의 감수성이 만들어 낸 것이지 나의 이성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황석영의 <바리데기>라는 책이 나왔다.아직 볼까 말까 고민중이다.다른 책들이 너무 밀려있기도 한데 또 올해는 소설을 많이 읽지 않아서 보고 싶기도 하고...뭐 그렇다.

알라딘 첫 페이지에 <바리데기>가 올라와있다.그 중 이런 말이 있었다.

'희망을 버리면 살아 있어도 죽은 거나 다름없지. 사람은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서도 남을 위해 눈물을 흘려야 한다. 어떤 지독한 일을 겪을지라도 타인과 세상에 대한 희망을 버려서는 안된다'

대답하라...질문은 세가지이며 또 한가지이다.

당신은 희망을 버리고 죽어 있는 자는 아닌지?

스스로를 구원하기를 원하는지,그리고 남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지?

타인과 세상에 대한 희망을 버린것은 아닌지?

나는 질문한다.물론 나에게 한다.그리고 당신들도 대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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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7-07-11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아뇨. 아이들이 있는데, 어떻게 감히 희망을 버리겠습니까.
2. 내가 구원해야 하는 게 나일까요? 난 이미 나르시즘의 화신인데? 그렇다고 제가 다른 인간을 구원할까요? 내가 그렇게 잘났을까요? 그러니 나보고 세상을 구원하라고도 하지 말아요. 인간만의 세상이 그렇게 구원해야 할 가치가 있어보이지도 않습니다. 부디 다시 질문을 던져주세요. 구원이란 말은 너무 버겁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말하는 구원이 나와 다른 생명을 위해 흘릴 줄 아는 눈물이라면 부끄럽지만 예라고 대답하겠습니다.
3. 답은 1번과 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시죠?

마늘빵 2007-07-11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관심만 갖고 살 생각은 안했는데 저 질문을 보고 읽고파졌습니다.

nada 2007-07-11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까칠이가 좋아요. 단, 이유 있는 까칠함. 감수성이 아니라 이성이 만들어낸 까칠함이란 게 그런 맥락이겠죠. 때로는 세상이 너무 말랑하고 안이해 보여서 이유 있는 까칠함조차 자기검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거 같아요. 갠적으로 계속 까칠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물론 그로 인한 인성변화, 사회적 관계의 애로사항은 책임지지 않습니다=3=3)

2007-07-11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드팀전 2007-07-11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댓글을 쓰라고 하는게 아닌데 ^^

nada 2007-07-12 15:16   좋아요 0 | URL
ㅎㅎ 기껏 댓글 단 사람 무안하게스리.
질문하신 건 아는데요. 답할 능력 안 되는 사람은 딴 소리 좀 하면 안 되는 겁니껴? ㅋ

비로그인 2007-07-11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글제목 쭈욱 보다가 '대답하라'고 하셔서 (호호호호) 대답하러 왔어요.
1. 전 예전엔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희망이 없었는데요, 이젠 생겼어요. 음, 희망이라도 있어야 의욕도 있으니까요. 시니컬하게 비판만 한다고 (근데 그렇게 꼬집는 책들은 결론들이 좀 비행동적이더군요) 뭐가 되는 것도 아니니까. 비판을 위한 비판은 버려야 하니까요.
2. 전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센치하고 피곤하면 까칠한 너구리가 되버려서, 하지만 누군가, 사람이든 동물이든, 지구이든 생명이 있는 그 어떤 것을 위해선 울 수 있어요. 그리고 소망해요, 아픔이 없기를...
3. 아직도 (모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부분부정)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회의, 희망, 반성 이딴거를 하니까 아름다운 게 아닐까 싶어요.

드팀전 2007-07-12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3번 하실 필요없는데..괜히 죄송하네..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보자는 이야기였답니다.호명하는건 아니라니까요 ㅎㅎ

드팀전 2007-07-12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도 웃음보다 눈물이 먼저 나오는 스타일 아니세요?? 바람구두 = ㅜㅜ>^^ ㅎㅎㅎ...
제일 멋진 건 눈물을 주먹으로 쓱 닦으며 웃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