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도 들으면서 약간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자 노력하는 중에 사게 된 향이었다. 제사할때 쓰는 슈퍼마켓에서 파는 초록색 싸구려 향만 생각하다가 전통향이 좋다고 신문에서 말하기에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사게 되었는데 상당히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가격이 좀 비싸다 싶었는데 아직까지도 못 쓰는 것보면 양도 상당히 많고 그다지 비싸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향도 좋고...언제 다쓸지 모르겠지만 다 쓰면 다른 향에 꼭 도전해 보려고 한다.(사진상으로는 너무 선홍색으로 나왔는데 약간 검붉은 상자에 들어있고 제품 자체 색은 너무 밝게 나왔다. 실제로는 약간 더 어두운 음..고동색같은 느낌이랄까나?)
그냥 상자에서 꺼내서 맡으면 연하게 우황청심환같은 냄새가 나는데 피워보면 향이 상당히 은은하게 퍼진다.(참고로 창문을 닫기보다는 살짝 열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그냥 닫아만 놓으면 코가 금방 향에 익숙해져서 향기가 안나는데 창문을 살짝 열어두면 환기가 되서인지 상당히 은은하게 향이 난다. 아울러 가로로 놓으면 향이 금방 꺼지므로 향꽂이가 없다면 화분같은데 꼽아서 세로로 꼽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컵같은데 놓으면 향과 컵이 맞닿는 부분에서 향이 계속 꺼지므로 컵은 비추천..)
한개에 15cm정도 되고 한개 다 타는데 10분 넘게 걸렸었는데 향이다보니 아주 빠르게 타들어 가진 않는다. 향의 느낌은...한약재같은 느낌이 나면서도 약간 시원한....즉 화한 느낌이 난다.(멘톨같은 그런 화함이 아주 미약하게 나는데 자극적이거나 하진 않는다.) 향수나 향초에 비하면 상당히 동양적인 느낌인데 앞에서 말한 우황청심환에서 약간 싸한 느낌과 화한 느낌을 줄이고 살짝 감초같은 느낌을 가미한 그런 느낌이다. 집중력이 높아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향을 맡으면서 아무생각없으면 마음이 편해지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