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불명 야샤르
아지즈 네신 지음, 이난아 옮김 / 푸른숲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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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아주 유명한 소설가가 쓴 풍자소설이라고 한다.(사회운동에 열심히였고 자신의 책에서 얻은 수익금은 유니세프인가에 기증까지 했던 분) 좀 두툼한 하드커버의 책으로 일반 책보다 판형은 작았는데 읽는 내내 주인공 야샤르의 이야기가 너무 웃겨서 키득거렸지만(아라비안 나이트의 세헤라자드의 이야기를 듣는 왕의 심정을 알 것 같았다. 너무 이야기가 재밌고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서 도저히 그녀를 죽일 수 없었던 이야기의 재미..) 읽을수록 그의 빠져나올 수 없는 그 생활이 안타까워서 마음에 무거웠다.(대충 그가 또 이번에 어떻게 당할지 나름대로 감이 왔기 때문에...그가 다음이야기를 살짝 내비치기 때문에 내용파악은 금방 되는데 가끔씩 그가 고생하는 것이 너무 싫어서 책을 덮고도 싶었다.) 마지막에 그가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당연하다 싶다.

이슬람 종교 지도자인 이맘을 열심히 숭배하던 야샤르라는 죄수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이맘은 야샤르의 다른 속셈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그를 아예..쫓아버리는데 거기서 야샤르가 들어왔을때의 이야기를 누군가가 해준다. 관공서 공무원의 실수로 멀쩡하게 살아있는 야샤르는 죽은 사람이 되어 있어서 산사람이 누릴 수 있는 아무런 혜택도 누릴수 없다. 그의 꿈은 소박하게도 그가 살아있다는 관공서의 서류만을 원할뿐...순진하다 보니 여러사람에게 이용만 당하게 되면서 점점 이야기가 꼬여만 가는데....

어딜가나 착한고 힘없는 평범한 사람은 살아가기 힘든 것 같아..상당히 안타깝다. 아울러 야샤르가 자기같은 또다른 사람 등처먹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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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리처드 파인만 시리즈 4
리처드 파인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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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이 파인만씨라는 분을 잘 모른다. 대충 주워듣기로는 유명한 물리학자로 노벨상도 탔고 물리학을 쉽게 가르쳐주는 책인가도 내셨다고 하는 것이었다. 제목들만 들어보다가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는데 이미 돌아가신분이란 것을 알고 놀랐다. 지금도 살아계신분인줄 알았는데..

이 책은 파인만이 자신의 친구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친구가 재구성한 것이다. 그의 전기나 회고록같은 것이 아닌 그의 생활에 있어서의 여러 에피소드를 모아놓은 책이랄까? 전체적으로 상당히 유쾌한 내용을 담고 있다.(아마 그래서 제목이 농담도 잘하시네인듯 한다. 부인이 죽었다던가의 슬픈 이야기들은 그저 몇마디 문장으로 넘어간다.) 어린시절부터 실험에 심취해서 동네 라디오를 고쳤던 이야기부터 맨하튼 프로젝트에 들어갔던 내용(핵개발에 공헌을 한 사람이란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대충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박사만 알고 있었는데..)-방을 혼자쓰고 싶어서 남자기숙사임에도 부인의 옷을 늘어놓았다던가 각종 금고를 열었던 에피소드-등등...코넬대의 교수하기 직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가끔 책 중간에 좀 고차원적으로 보이는 물리학이야기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의 유쾌한 여러 생활이 참 재밌었다. 마치 드라마같은 느낌이랄까?? 호기심이 많고 관찰력이 뛰어났던 그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위대한 사람은 평범한 사람과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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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뒷골목 엿보기 - 개정판
홍하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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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관련 에세이나 책같은 것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사실은 외국에 대한 것이라면, 시간만 있다면, 책만 있다면이란 조건만족시..) 일본 뒷골목이라고 해서 무척 기대를 하고 보았다. 어떤 뒷골목을 소개해줄까...했기 때문에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약간 실망스럽다. 그다지 뒷골목이야기를 다루는 느낌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일본관련책에서 한번쯤 나올법한 이야기가 거의 80%이상이랄까?(참고로 일본의 국보1호였던 미륵반가사유상은 내용이 약간 다른 것 같다. 내가 알기로는 끌어안아서 손가락이 부러진 것이 아니라 짝사랑한나머지 일부러 손가락을 잘라간 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러다 잘라간 사람이 알려줘서 어느 하천인가에서 주워서 다시 붙였다고 기억하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있는 것이 맞는지 저자의 말이 맞는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가끔씩 식당에서 일하는 한국 할머니 이야기나 포장마차인가에서 만난 재일교포 이야기들이 굳이 뒷골목이야기라면 이야기랄까나? 나머지는 어느 음식점이 유명한지 역사가 유명한지 같은 것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안내서나 에세이처럼 그럼 내용으로 전체를 채우고 있지 않지만...제목에서 약간 기대했던 뒷골목모습이 많이 보였으면 어땠을까..싶다.(저자가 일본역사같은데 상당히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아울러 우리나라 고대사도...백제인들이 일본 규슈에 가서 백제인을 통제하기 위한 관청까지 세웠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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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그리고 두려움 1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코넬 울리치 지음, 프랜시스 네빈스 편집, 하현길 옮김 / 시공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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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겉표지가 눈길을 끌어서 집어 들었는데 유명한 사람의 책이라고 한다.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했는데 환상의 여인의 작가라고 한다. 예전에 읽은 기억이 난다. 살인사건 용의자가 되었는데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여인이 사라져버린 그런 내용(그 후에 읽은 수많은 추리소설과 내용들이 섞여서 좀 문제긴 하지만..)으로 대충 기억한다.

하여튼 그 작가가 쓴 단편 추리소설(엄밀히 말하면 추리소설이 아닌 것도 있지만.)을 모아놓은 책이다. 각 편마다 50페이지 정도인데 이 책을 펴낸 사람이 작가의 글을 무척 좋아했는지 소설끝마다 자신의 생각을 짧게 밝히고 있다.(추리소설이 어디에 실렸고 어째서 좋다는 식의..)

개인적으로는 가장 처음에 읽은 담배가 그래도 가장 인상깊은데 자신들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살인을 하려한 그 토미인가 하는 사람이 벌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범죄의 세계..죽이지 않으면 죽겠지만서도.(정확히는 토미 위에 있는 사람이 더 벌을 받았어야 하겠다.) 하여튼 그 주인공 밤새 고생했다.

그냥 가볍게 읽기에 좋은데..뭔가 대단한 추리소설은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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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년전쯤인가 먼 친척분이 브라질인가에 이민가서 사셨는데 오랜만에 한국에 나와서..선물로 이과수 커피를 주고 가셨어요. 당시에 국내에서 보기 힘든 커피였죠. 그런 커피가 있는줄도 몰랐는데...그 커피가 인스턴트 원두라던데..맛이 구수하면서 깔끔해서 무척 아껴드셨어요. 제가 학교에 우연히 한번 가지고 갔었는데..사람들이 이게 무슨 커피냐면서 모두 물어봐서 이름 적어다 주었는데 결국 못 구하더군요.

그러다 알라딘에 이과수 커피가 있다는 것을 배꽃님 페이퍼보고 알게 되어서 주문했어요. 저는 커피 안 먹지만 부모님은 가끔씩 드시는데...무척 반가워하실 것 같네요.

 아..참고로 이과수는 브라질인가에 있는 폭포이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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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8-26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과수 커피라 아 맛보고 싶네요

모1 2006-08-27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당히 순해서 인스턴트 '원두'라서 그런가봐요. 가루인데잘 녹는다는..

marine 2006-08-27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과수 폭포라면, "해피투게더"에서 장국영과 양조위가 가려고 했던 그 폭포군요 저도 주문해서 먹어 봐야겠어요

모1 2006-08-27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해피님/그랬나요? 몰랐네요. 커피를 통해 한 10년 년전쯤에 알게된 이름....해피 투게더는 못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