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빵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주 짧은 그림책이다. 사실 제목만 보고는 좀 불순한 생각을 떠올렸다. 구름빵=담배..랄까나? 어디선가 그렇게 표현한것을 본듯해서이다. 뭐..아이들 그림책이니 당연히 그럴일은 없겠지만서도 어쨌든 느낌이 그랬다.

고양이를 의인화한 그림이 있는 책이다. 두명의 아이가 밖에 나갔다가 우연히 나무가지에 걸쳐진 구름을 잡아서 그것을 엄마한테 가져오자 엄마가 그것으로 빵을 만들어 주신다. 우유, 설탕을 붓고...그리하여 빵을 만들었는데 구름으로 만든 것이라 그런지 그것을 먹으면 하늘을 날수가 있다. 그리하여 아이들은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된다. 에휴..부러워라..(하드커버의 상당히 큰 그림책..)

읽으면서 내내 부러웠다. 피터팬처럼 자유롭게는 아닌듯 하지만 그래도 인간이 아무런 도구등이없이 그렇게 둥실둥실 떠오를 수 있다니 어떤 느낌일까..천사가 된 그런 느낌이 아닐까..싶다. 어차피 대기권 밖이면 공기가 부족해서 죽을테니 대기권까지겠지만 둥둥 떠올라서 넓다란 구름에 앉아보는 것은 어떨까...싶다. 나뭇가지에 걸려서 있을 정도면 만져지기도 할테니까...천사처럼 류트인지 하프인지는 못 뜯어도 어떻게 장난감 나팔이라도 불면서 하늘을 나는 느낌을 만끽하고 싶다. 나한테도 줬으면 좋겠다. 구름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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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오브 라이프 3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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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까지 모두 읽어왔는데 저자는 주인공을 하나노조로 잡은 것이 아니지...싶다. 뭐랄까...하나노조가 중심에 있고 이야기가 진행되긴 하지만 그의 이야기보다는 주변 인물들 하나하나 이야기가 전면에 등장하는 느낌이랄까? 상당히 불쌍한 주인공(?)일지도 모르겠다.

하나노조네 반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다루고 있다. 뭔가 근사하고 엄청난 것을 기대하지만..현실은 그렇게 쉽게만 가진 않는다. 어쨌든 즐겁게 보내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다. 선생님이..선생님이...그 검은 머리 녀석은 참 이상하다. 그렇게나 그 어떤 일에도 무표정한듯한 느낌이라니...선생님이 왠지 걸려든것 같아서 상당히 안타깝다. 하필이면 왜 선생님은 그런 취향이냐구. 왠지 앞으로도 계속 시달릴느낌 아 그전에 도덕적인 면에서 지탄을 받으려나?

나름대로 시끌벅적하고 묘하게 돌아가는 고등학교 생활을 다루고 있는데 그 전개방식이 독특해서 인상깊은 만화다. 다른 만화처럼 중반쯤에 가서 등장인물의 어두운 과거가 밝혀지면서 칙칙한 분위기로 전개되지 않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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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하누 어스시 전집 4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지연,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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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설이나 마찬가지지만 주인공이나 또는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에서 사랑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는데...이 책은 솔직히 남녀간의 사랑이 없어서 좀 의외였다. 주로 환타지 소설이 여행중 인물들을 만나 파티를 이루고 그 안에서 사랑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새매나 그 주위의 인물에게는 그런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정등은 많이 나오지만...

그런데...드디어 이 책에서 사랑이야기가 등장한다. 그것도 주인공인 새매의 사랑..그래서 신기하다. 가금씩 고뇌하면서 나름대로 연륜쌓인 모습만 보이던 새매가 사랑에 빠지다니...이런 엄청난 일이??..참고로 이 책에서는 마법의 힘을 잃은 새매가 자신의 고향에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제 평범한 사람이 되어버린 그는 그 사실을 너무 힘들어하고 염소치기정도밖에 할일이 없게 되어버린다..

이전권에 비하면 이야기가 확 변해서 2부이상의 느낌을 주는데 앞으로 계속 새매의 이야기가 계속될지 아니면 테하누의 이야기가 계속될지 궁금하다. 그러고보면 테하누도 불쌍한 아이...

 p.s.확실히 구판에 비해서 신판이 글씨가 크고 간격이 넓어서 보기엔 좋은데 그만큼 장수가 많아져 두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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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모두 잘 계셨죠. 지난번에 넘어지면서 손으로 짚는 바람에 손가락, 손목, 팔꿈치까지 모두 상태가 안 좋았습니다. 인대를 좀 다쳐서 꼼짝을 못하겠더군요. 왼손을 그런데로 멀쩡했는데 그래도 자판치기가 너무 나빴어요. 손가락이 안 움직이는 느낌..너무 슬펐어요. 장애인들의 고통을 알 것 같았음..

오늘부터 다시 서재질 시작합니다. 모두 추석잘 보내셨죠? 많은 분들이 글 주셨던데....일일이 답장하기가 그래서...이렇게 글 달랑 하나 올리고 서재를 돌아다니려고 합니다. 그 동안 모두 행복하셨길 빌면서...이제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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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0-20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괜찮아지셨군요. 다행입니다^^

하늘바람 2006-10-20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찮아 지신거죠? 안그래도 넘 궁금했습니다

마태우스 2006-10-21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글 남겨서 복귀하셨다고 자백하세요^^ 환영합니다

우라시마 2006-10-21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이네요 이제 괜찮아지셨다니..^^

모1 2006-10-22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이제 좋아졌어요. 무리하지 않으려고 그동안 서재질을 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모1 2006-10-22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정말 다행이에요. 손못움직여서 답답했음.
하늘바람님/넵...이제 괜찮습니다.
마태우스님/자백이라....진실은 어디에? 후후..
우라시마/정말 다행이에요. 다행..
 
귀엽다고 말해줘 - 단편
난바 아츠코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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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좀 튀는 편이라서 적당히 귀여운 순정단편 만화인가? 했는데 읽으면서 좀 놀랐다. 뭐랄까..나름대로 담백하고 잔잔하달까? 물론 무겁진 않고 그냥 단편으로서는 꽤 괜찮은...느낌이다. 처음보는 키키코믹스라고 하는데 괜찮은 것 같다. 문제는 좀 분위기가 일관되다보니 다른 단편집까지 읽으면 좀 질리지 않을까..싶다.

4개인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제목인 귀엽다고 말해줘가 가장 인상깊었다. 귀엽지 않다는 이유로 차인 여자애가 그 후 귀여워지려고 얼굴을 화장으로 떡칠을 하는데 그런 그녀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남자애가 나타난다. 약간 숫기가 없고 너무 솔직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지만...어쨌든 귀엽다라는 것에서 벗어나 남자애의 말대로 립글로스 하나만 들고다니려고 하는데 남자애가 한 말에 확 마음이 상해버려 나가버리게 된다. 뭐...어쨌든 모두 해피앤딩의 이야기인데 저자가 장편을 그리면 어떤 느낌일지 좀 궁금하다. 아울러 그림체는 이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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