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그랬지." 티에리가 인정했다. "알코올중독자 모임에 들기 전에는 ‘나눔‘이라는 말이 웃기다고 생각했소. 어리석은 사람이 의지하는 목발 같은 거라고, 그러나 잘못된 생각이었소. 내가 지금까지 했던 것 중 가장 힘든 일이었소. 중독자 모임의 나눔에서는 완전히, 그리고 잔인할 정도로 정직해야 하오. 매우 고통스럽지. 오늘 밤 브라이언이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고통스럽다면 왜 합니까?" 보부아르가 물었다.
"그것이 자유롭게도 해 주기 때문이지. 우리가 우리의 결점, 우리의 비밀을 기꺼이 인정한다면 아무도 우리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오. 매우 강력한 힘이지." - P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