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의 생일이랍니다.

사랑하는 태양님이 예쁜 장미꽃다발을 선물해주셨고

요즘 한지 공예에 푹 빠져있는 친구는 독서등을 선물로 해주었습니다.

너무너무 고맙고 행복한 날입니다.

일년 내내 오늘만 같다면 참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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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10-11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저도 "늘 오늘같은 날"이 님에게 머무르길 기원할께요.

이쁜하루 2007-10-11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서재 이웃임에도 잘 놀러가지도 못하는데
늘 이렇게 앞장서 축하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해요~~~
 


캐빈 베이컨 게임이라는 것이 있다.
와이드 리버에 나왔던 영화배우 캐빈 베이컨을 시작으로
다른 배우가 캐빈과 같은 영화를 출연했으면 1단계 관계가 되는 것이다.
다시 그 배우가 같은 영화에 또 다른 배우와 출연했다면
그 배우는 캐빈 베이컨과 2단계 관계가 되는 것이다.

통계학적으로 6단계면 지구촌의 모든 이들과 관계를 맺게 된다고한다.

언젠가 스펀지에서 이걸 가지고 실험을 해봤는데 싸이월드를 이용해 평범한 여고생과 탤런트 소유진과의 일촌관계를 알아봤는데 무려 3단계 만에 연결이 되었다. 우리나라처럼 단일민족인 경우는 단계가 더 짧아진다고 한다. 

 저 사진 중 왼쪽의 책은 이상은의 [Art & Play 예술가가 되는 법]이라는 책이다. 그리고 뒤로 보이는 건 내가 일했던 아르코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었던 조숙진 샘의 실제 전시모습이다.

어떤한가? 그래 맞다... 같다....

 1991년 이상은이 처음 미술공부를 하러 미국에 갔을 때 1년여를 함께 살며 고생도 많이하고 정도 많이 쌓았다고 한다. 그리고 미술학교를 들어갈 수있도록 지도해준 선생님이이자 친구라고 한다. 그 내용이 바로 저 책에 실려있다. 

 책을 읽긴 읽었지만 대충 읽어서 조숙진선생님의 작품이 실려있는지 조차 몰랐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저렇게 떡하니.... [미국 유학시절 만난 선생님 같은 친구 조각가, 조숙진] 이라는 타이틀로 책의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나와 이상은은 2단계 관계가 되는 것이다.

선생님은 뉴욕에서만  활동하는 재미 작가이다. 20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오셔서 전시를 한 거였는데  이 전시의 스텝으로 내가 일하게 것이다. 아주 작은 우연이 거대한 인연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또한 어떠한 인간관계도 잘 맺으며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즉....착하게 살아야지...라는 거다.
세상이 너무  좁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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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는 꿈의 책

나(하루)는 미술감상을 태양(남편)님은 사진찍는 것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더 멋지고 단단한 취미 활동을 위하여 구입하고 공부하고 공부하고 있는 책 목록입니다.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미술감상과 미술비평 교육
박휘락 지음 / 시공사 / 2003년 3월
30,000원 → 27,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5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7년 10월 05일에 저장

미술감상과 미술비평 교육의 교재로는 최고의 책인듯하다. 우리나라에서 나온 비평교육 책들이 이 책에서 좋은 부분을 발췌해서 만든책이 많이 있었다. 말도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혼자 공부하는데 힘겹지 않다.
과연 그것이 미술사일까?- 서양미술사 400년의 편견과 오류
제임스 엘킨스 지음, 정지인 옮김 / 아트북스 / 2005년 3월
13,000원 → 12,350원(5%할인) / 마일리지 39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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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술비평, 그림 읽는 즐거움
테리 바렛 지음, 이태호 옮김 / 아트북스 / 2004년 4월
18,000원 → 17,100원(5%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2007년 10월 05일에 저장
구판절판
재미있는 미술감상 수업- 통합적인 미술 감상과 비평의 이론과 실제
이은적.류재만.전성수.김흥숙 지음, 서울교대 미술교육연구회 엮음 / 예경 / 2004년 10월
24,000원 → 22,800원(5%할인) / 마일리지 1,200원(5% 적립)
2007년 10월 05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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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제목은 <명상을 위한 시간> 입니다.

이게 뭐야? 대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거야? 
아무리 열심히 이리저리
뒤척여 봐도 버려진 합판과 두개의 나무 기둥 밖에는 내 눈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무 기둥을 가까이서 살펴보았지만 빗물이 여러번 씻긴 듯한
눅눅하고 축축한 기운들만이 가득할 뿐 뭔가 특별한 것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작가와의 시간]에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작가의 모습을 통해 이 작품은 아픔이구나
고통이구나 눈물이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말이 좋아, 아니 고상하게 표현해 명상이지 이건 자기 삶과의
전투였을 것입니다.

먹을 것도 없고 미술 재료를 살 돈도 없어 합판과 버려진 나무에
그림을 그리던 그녀는 1년여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이 나무에
붓칠을 했다고 했습니다.
매일 매일 마치 고행하듯....명상을 하듯....
그녀는 이 날들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내 말을 잇지 못하고 그 때로 돌아갔습니다.

나는 얼마나 내 삶에 그 만큼 치열해봤을까

학자가 되고 싶었던 시절 매일 매일 치열하게 공부했던가
작가가 되고 싶었던 시절 매일 매일 치열하게 문장을 썼던가
기자가 되고 싶었던 시절 매일 매일 세상을 향해 냉정한 시선을 보내고 귀기울였던가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었던 시절 매일 매일 밖으로 나가 치열하게 간절하게 전도했던가
사랑하는 그 사람들을 만났던 순간 매일 매일 치열하게 사랑했던가

나는 언제 눈물을 흘릴까...
내 삶을 돌아볼 때 그때의 치열함때문에 눈물 흘릴날이 오기는 올까

그래서 지금부터 나는 명상을 위한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내 삶을 위해, 20년, 30년 후의 내 삶을 위해
오늘을 명상하며 살려고 합니다.

매일 매일 간절함을 담아 하루를 살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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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예감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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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같았던 그녀의 단편집 [도마뱀]을 끝으로 그녀를 향한 애정어린 시선과 손길을 뚝 끊었다. 딱히 그 소설이 맘에 안들어서가 아니라 그때는 그랬다. 괜시리 미웠다. 별것들이 다 소재가 되고 이야기 되는 그녀의 소설을 향한 질투였을지도 모르고, 다른 중편들에 비해 잘 전해지지 않았던 감동 때문에(무감동) 그녀의 글빨을 살짝 무시하며 정성부족을 따졌는지도 모른다. 어쨋든 난 그녀의 작품을 향해 우습게도 절독을 선언했다. 그렇게 2년여....3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친구의 서재에 꼽혀있는 이 책을 발견하곤 손이 먼저 뻗어버렸다. 그동안 그녀의 글이 그리웠던 것인지 아님 기대감 때문인지... 그렇게 책을 읽었다. 그렇게 슬픈 예감을 만났다. 이승환의 노래 '한 사람을 향한 마음'에 이런 가사 나온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이 책도 그랬다. 야요이의 예감도 사실이 되었고, 글을 읽고 내가 느낀 예감도  모두 틀리지 않고 다 맞아들어갔다. 그래서 뻔했기 때문에 실망한 부분도 있었고 책을 다 덮고는 나도 모르게 '뭐야 연애소설이잖아' 라고 단언해버리기도 했지만 또 다시 절독을 선언할 만큼의 실망은 되지 않았다. 기분이 묘하게 좋았다고나 할까... (어째 문장들이  확실한 것 하나없이 뭐뭐라고나 할까....식으로 끝을 맺고 있네.  아무래도 내 감정이 복잡미묘하기 때문이겠지.)

야요이의 가출이 내 가출이 되길 잠시 소망해보았다. 평안한 가운데 가출하는 것, 돌아갈 곳이 있시 가출 하는 것, 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는 상태로.... 지금의 내 상태는 매우 평온하다. 사랑하는 남편이 있고 내가 좋아하는 공부도 하고 있고 내가 좋아하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적은 돈이지만 돈도 벌고 있다. 그런데 나는 다시 이곳으로 돌아 올수 있기 때문에 이곳을 잠시 뒤로 하고 도망치고 싶다. 사랑하는 당신도 두고, 집도 두고, 하고 싶어했던 공부도 뒤로 하고 가출을 하고 싶다. 나를 찾는 여행이든, 무언가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든 계획없이 무모한 여행을 가출을 하고 싶다. 그래서 야요이의 집나감과 돌아옴이 내게 카타르시스를 전해준 듯하다.

야요이에게 다가올 미래는 어떤걸까. 이 책이 만일 한국 드라마였다면 집안의 반대와 두 남매의 가출로 이어지지 않을까. 책은 미래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냥 닫아버린다. 나도 그 다음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현실에, 내 감정에 충실할텐데... 인생이 소설 같다면 참말 좋을텐데... 사춘기 시절 소설을 읽을 때 감정이입을 너무해서 주인공을 나로 만들어버리고 읽고 나면 머리가 띵할 만큼 울기도 하고 헤어나오지 못하곤 했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다시 이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 2의 사춘기라도 맞이 하는 것인가, 친구들은 "네가 지금 너무 편해서, 상팔자라서 그래!" 라고 말하는데 정말 내가 지금 늘어지게 행복해서 이러는 것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서 말인데... 올해가 가기 전에 무모한 가출...한 번 시도해보고 싶다. 만일 내가 집을 정말 나가게 된다면 야요이 너 때문이다.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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