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의 제목은 <명상을 위한 시간> 입니다.

이게 뭐야? 대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거야? 
아무리 열심히 이리저리
뒤척여 봐도 버려진 합판과 두개의 나무 기둥 밖에는 내 눈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무 기둥을 가까이서 살펴보았지만 빗물이 여러번 씻긴 듯한
눅눅하고 축축한 기운들만이 가득할 뿐 뭔가 특별한 것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작가와의 시간]에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작가의 모습을 통해 이 작품은 아픔이구나
고통이구나 눈물이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말이 좋아, 아니 고상하게 표현해 명상이지 이건 자기 삶과의
전투였을 것입니다.

먹을 것도 없고 미술 재료를 살 돈도 없어 합판과 버려진 나무에
그림을 그리던 그녀는 1년여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이 나무에
붓칠을 했다고 했습니다.
매일 매일 마치 고행하듯....명상을 하듯....
그녀는 이 날들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내 말을 잇지 못하고 그 때로 돌아갔습니다.

나는 얼마나 내 삶에 그 만큼 치열해봤을까

학자가 되고 싶었던 시절 매일 매일 치열하게 공부했던가
작가가 되고 싶었던 시절 매일 매일 치열하게 문장을 썼던가
기자가 되고 싶었던 시절 매일 매일 세상을 향해 냉정한 시선을 보내고 귀기울였던가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었던 시절 매일 매일 밖으로 나가 치열하게 간절하게 전도했던가
사랑하는 그 사람들을 만났던 순간 매일 매일 치열하게 사랑했던가

나는 언제 눈물을 흘릴까...
내 삶을 돌아볼 때 그때의 치열함때문에 눈물 흘릴날이 오기는 올까

그래서 지금부터 나는 명상을 위한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내 삶을 위해, 20년, 30년 후의 내 삶을 위해
오늘을 명상하며 살려고 합니다.

매일 매일 간절함을 담아 하루를 살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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