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를 가기 위해 이를 악물어야 하다니..^^;;
모든 준비를 다 끝내고 나가려고 하니 허허..이런이런 실내용 운동화를 빨아놓은것이 없는거 아닌가!
그래서 밖에서 신던 운동화의 밑창을 솔로 문지르며 빨기 위해 욕실로 들어갔다.
깨끗히는 아니어도 바닥에 이물질이 떨어지지 않을정도로 밑창을 닦은 다음 샤워기를 제자리에 두려고
하던 순간 샤워기가 내손에서 미끄러지면서 물이 튀어버렸다.
입고 있던 츄리닝과 양말에 파바바박~~~
가뜩이나 갈까 말까 고민중에 운동화 빠느라고 진까지 빠졌는데 옷까지 버리고 나니 이거 이거 오늘
날이 아닌가부다 내일부터 다니자..뭐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더군
그러나... 시작하는 날부터 이러면 안되지!! 하는 생각 또한 뇌리를 스치더군..
이렇게 무너질것인가..나의 결단력이 겨우 이거더란 말인가..
하여 옷을 갈아입고 양말을 갈아신고 목욕 도구를 챙기고 운동화 밑창을 건조시킨후 속옷도 챙겨서
헬스장으로 향했다.
얼마 되지 않는 거리임에도 집에서 쌩쇼를 한 바람에 땀이 났다.
어쨋든!! 나는 무사히 헬스장에 왔고 운동을 했다. 장장 2시간 30분을...^^;;;
힘들어 죽겠다. 그래서 어제 10시부터 잤다. 오늘 아침에 은평구립도서관에서 강의 들을것이 있어서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몸이 누군가에게 두들겨 맞은 것처럼 뻐근하고 아파서
일찍 잘수 밖에 없었다.
아...오늘도 이를 악물도 잘 다녀와야지 그래야 이 뭉친 살덩이들이 좀 풀어질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