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맘 먹고 으니와 함께 헬스장 3개월권을 끊었다. 이번에는 꼭! 성공하자! 언제까지 이렇게 뒹굴거리며 살수는 없지 않는가! 작정하기까지 참 좋았다! 그리고 오늘... 오늘은 내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해야하는 날이다. 아침일찍 일어나 은평 구립 도서관에 가기로 했었다. 대출증을 좀 만들어 볼 양으로.. 원하는 책을 다 사서 보기란 쉽지가 않아서 이제 조금씩 빌려보려고... 헌데 잠이 막 쏟아지더니 11시쯤이였나..잠이 들고 말았다.
눈을 떠보니 12시에서 1시를 향해 시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도서관도 가야하고 운동도 가야하는데.. 아 모든것이 귀찮아 졌다. 알랭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읽는데 막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이다. 아...빨리 읽어버리고 싶은데 아우...갈까 말까..갈까 말까..
헬스장은 3시에 스트레칭이 시작된단다 그래서 2시 30분까지 오랬는데 그럴려면 지금딱! 벌떡 일어서야 하는데...아...덴장 덴장... 그래 가자 가!!!!! 책 들고 가서 걸으면서 읽으면 되지 뭐! 그치!!! (막상 가게되면 안볼지도 모른다 ^^;;; ) 여튼! 갈까 말까 고민 12번 만에 가는거로 지금 살짝..결정중.. 그러나 컴퓨터 끄고 옷갈아 입으면서 또 맘이 변하면 어쩌나..아우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