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
제프리 디버 지음, 오토 펜즐러 엮음, 김원희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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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리 디버 외 (지음) ㅣ 오토 펜즐러 (엮음) ㅣ 북스피어 (펴냄)

 

 

책 읽기 전에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 시리즈물이 왜 이리도 유명할까? 그리고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와... 의외의 반전... 재밌다... 그런데 단순히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어떻게 책이라는 소재로 이런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는지 ... 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 안에는 풍자, 감동, 깨달음 등등 각각의 이야기들 내게 여운을 주었고,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깜짝 놀라게도 했다. 


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는 총 8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스토리 속 공통 소재는 책이다. 책으로 무슨 그리할 이야기가 많을까? 싶었지만,,, 작가가 되려면 역시 창의적인 사고 혹은 평범함 속에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는 그런 감각적인 센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총 8 편들려준 이야기를 음악에 비유하자면 처음에는 잔잔하고 부드러운 음이 진행되다가 갑자기 점점 흥미가 고조되고 최고의 클라이맥스에 도달하다가 편안한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그런 인상을 받았다. 이야기 순서 배치에 신경 쓴 부분이 엿보였다고나 할까?


유모차에 아이를 대동하고 탐정 역할을 하는 여주인공부터, 마피아 조직의 두목이 의외?로 책을 사랑하는 인물이라는 점에 이르기까지... 더군다나 책 때문에 살인자를 붙잡을 수 있게 되고, 그냥 미국에 살고 싶어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꾸며낸 어느 유대인은 결국에 가서는 그가 꾸며낸 이야기로 스스로가 유령이 되어버리는(이 이야기는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고, 반전에다가 다양한 결말을 상상할 수 있는 열린 구조로 되어 있었다. 물론 단적으로 작가가 내린 결론으로 가는 것도 괜찮을 듯하지만,,, 글쎄 나는 여러 가지 결말을 상상해 보았다.) 이 단편뿐만 아니라 소설 끝에 가서는 독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게끔 이끄는 작품이 꽤 되었다. 


권선징악으로 끝났으면 좋았으련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어서 결말이 약간 씁쓸하게 여겨지는 이야기도 있었다. 책을 많이 읽어서 학식이 대단한 사람들일 거라 편견을 가지지만 오히려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반전 스토리도 있었다. 특히 애덤과 토니 그리고 메리의 이야기는 ... 마지막 부분에 다다라서 메시지 속 J를 독자들이 흔히 지니고 있는 편견을 역으로 생각해서 소설 말미에 씁쓸함을 안겨주는 부분까지...


처음에는 책에 대한 기대가 많지 않아서인지, 그리고 책을 내용으로 해서 다룰 수 있는 미스터리 이야기가 뭐 그리 대단할까?라는 편견 때문이었는지... 막상 소설을 다 읽고 나서는 각 결말이 신선해서 뻔하지 않아서 인상 깊게 남는 소설이 되었다. 역시 사람들 입소문은 내 구미에 맞았을 때는 더더욱 인상 깊게 남는 작품이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심심한 주말 미스터리 책을 찾는 누군가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단편으로 실려 있고, 각 이야기마다 들려주는 이야기가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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