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이드 수잔
줄리아 히벌린 지음, 유소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6살 소녀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유골들과 함께 발견된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그녀는 육상 선수다. 남들과 다른 심장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진짜 게임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과거의 테사 카트라이트와 현재의 테사는 한 연쇄살인범의 유죄를 증명하기 위해 그리고 무죄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소설은 한 명의 화자가 두 개의 시점으로 나뉘어서 이야기를 전개 시킨다. 한 사람은 과거에서 또 한 사람은 미래에서... 성인이 된 테사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이들을 위해 그들의 죄가 무죄임을 밝히는 읽을 하는 안젤라를 알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감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고... 그녀와 함께 일하던 변호사 빌은 계속해서 블랙 아이드 수잔의 죄명을 역추적하게 된다. 과거의 연쇄살인범은 블랙 아이드 수잔이라는 꽃을 특별히 좋아했던 걸까? 아니면 그가 죽인 소녀들의 땅에 우연히 그 꽃들이 피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일까? 


한 명의 화자와 두 개의 시점, 그리고 화자의 진술 위주 전개 방식은 끝까지 범인이 누구일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끔 한다. 테사는 범인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범인의 얼굴 보지 않는다. 테사가 진범을 안다는 사실은 진실일까? 거짓일까?  


그녀가 연쇄살인범에게 공격받고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이후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간다. 그녀에게는 10년 지기 단짝 친구인 리디아 벨이 있다. 테사와 이웃해서 살던 그녀가...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춰버린다. 리디아는 왜 단짝인 테사를 남겨두고 사라진 걸까? 지금 무엇보다 힘든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친구 그녀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인 테사를 남겨두고 그렇게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과거의 테사 즉 테시는 한 정신과 의사와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상담을 한다. 하지만 테시는 의사를 조롱하고 무시하며, 그의 말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의사는 테시에게 집중하고 테시를 위해 의사로서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하면서까지 테시의 마음과 영혼을 들여다보려고 애쓴다. 왜 테시는 자신을 돕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의 호의를 외면하려는 걸까?


현재의 테사는 14살 딸을 두고 있다. 찰리라는 소녀다. 그녀는 자신의 딸을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그녀는 범인을 알지만 말할 수 없다. 아니 그녀가 알고 있다는 범인은 정말 범인이 맞는 것일까? 무엇보다 그가 블랙 아이드 수잔의 연쇄살인범이라는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 그 증거만이 테렐 다시 굿윈을 살릴 수 있다. 


점점 사형수의 집행 날짜는 다가오고 그런 상황에서 테사는 테렐을 만난다. 테렐은 그냥 이 모든 것을 잊으라고 한다. 자신은 그녀를 원망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과거 자신의 나쁜 행동으로 인해 이런 결과에 이런 것에 대해서 참회하고 회계하는 듯한 그의 발언들... 테사의 마음속에는 죄책감이 조여온다. 생각? 보다 그는 너무 착하다. 테사 내부에서 늘 그녀의 함께 살아온 수잔들이 그녀에게 말한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한 걸까? 이 모든 내용의 결말이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 추리 소설을 잘 읽지 않는데, 이 소설은 재밌었다. 특히 여성 작가의 섬세함이 특기 인양 잘 드러났었던 작품 블랙 아이드 수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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