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 구글 최고의 혁신 전문가가 찾아낸 비즈니스 설계와 검증의 방법론
알베르토 사보이아 지음, 이지연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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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 알베르토 사보이아는 구글 최초의 엔지니어링 디렉터이자 혁신 전문가이며, 스탠버드 대학에서 아이디어 설계와 검증 그리고 혁신의 방법론을 강의해 왔다. 나는 책 읽는 내내 아이디어불패의 법칙을 추천해 주고 싶은 사람이 떠올랐다. 한 평생 사업만 해오셨던 그래서 흥망성쇠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파란만장 세월이 무엇인지를 몸소 실천해오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는 이 책을 다 읽으신 후 뭐라고 말씀하실까? 다음으로는 사업에 관심 많은 여동생에게 선물하리라 마음 먹었다. 책을 좋아하고 즐겨 있는 사람들은 여러 도서를 만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을 발견하기도 한다. 나는 올해 또 그런 책을 발견했다.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이 바로 그런책이다.

 

 

 

알베르토 사보이아는 자신의 인생에서는 절대 '실패'라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보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했던 회사 경영에서(실질적으로 객관적이고도 유의미한 실책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실패를 경험한다. 그의 낙담과 좌절의 후폭풍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래서 그는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경영 실패를 연구하게 된다. 그 연구의 결과물이 바로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이다.

 

 

시장에서 아이디어는 성공의 사례보다 실패의 사례가 더 흔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 기업 역시도 실패의 쓴 맛을 본다고 한다. 시장에서 아이디어 실패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알베르토는 그것이 시장이 요구하는 '될 놈'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흥미로운 이론을 제시하는데 바로 생각랜드다. 이 생각랜드는 주로 불명확한 목표에 적극적 투자자가 아닌 사람들이 낸 의견에 맞춰 시간과 비용을 쏟아 붓는 모든 행위를 일컫는다.

 

 

그는 프리토타이핑을 통해 생각랜드에서 벗어나 '나만의 데이터'수집을 할 수 있는 8가지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리고 일을 추진하기에 앞서 스스로가 이 일에 적합한 인물인지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에 대해 즐기면서 참여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내 곁에 있는 누군가가 사업에 관해 의견을 묻는다면 우선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을 추천하리라! 만약 책을 읽고 실천에 옮긴다면 저자의 제안을 좀 더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 역시 이 책이 모든 실패를 막아 주는 만능 열쇠는 아니라고 말한다. 다만 우리가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생각랜드에서 긍정 혹은 부정 중 어디에 편향되어 있는지 혹 이 아이디어가 될 놈에 해당되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될 놈'이 될 수 있게 분별해 나갈 것인지 설사 '안 될 놈'이었다면 실패를 일찍 확인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훨씬 단축 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더나아가 혹 첫 XYZ가설과 프리토타이핑을 통한 나만의 데이터로 아이디어 분석 결과가 다소 낮음 수준으로 나왔다 하더라도 그것이 진정 '안 될 놈'인지 자신이 제안한 8가지 도구와 분석을 통해 유연하게 될 놈의 가능성을 열어둘 것을 주장한다. 시장에서 '될 놈'은 '안 될 놈'보다 훨씬 위치 확보가 어렵지만 로또 당첨보다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도전이 결코 무모한 것이 아님을 주장한다.

 

 

올해 읽은 경제학 관련 서적들은 다 인상 깊었다. 지금도 머리 속에 떠오르는 책 몇권 있다.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도 바로 그러한 책들 중 한 권이 되었다. 그만큼 일반 대중이 읽어도 내용이 어렵지 않았으며, 이해에 대한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책이였다. 혹 자신의 개념이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까봐 매 장마다 앞서 주장한 내용을 축약하고 반복해서 말해주고 있다. 만약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저자가 제안한 시장 테스트를 해볼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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