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reedom 마이 프리덤
고도형 지음 / 스타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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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 속에는 꼭 우연이란 사건이 있다. 개인적으로 독서 장르가 다 취약하지만 특히 경제, 과학, 수학 분야의 취약함을 독서를 통해 알게 된다. 그런데 짐 로저스나, 고도형 같은 경제인들은 하나 같이 인문학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인문학을 통해 통찰력을 길러라!!! 두 사람이 자신의 책에서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부모들도 자녀 공부 중 하나로 인문학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반대다. 나는 이런 경제 관련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뭐든 균형이 좋지 않을까? 과거에는 호불호의 책 위주로 읽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좀 더 사고의 유연함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이런 시점에 딱 맞게 고도형의 『마이프리덤』을 만났다. 경제 초보자인 내게는 쉽고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며, 낯선 용어들이 어렵지 않아서 좋았다.

이 책은 3부분의 CHAPTER로 나뉘어져 있다.

 

CHAPTER 1 QRC와 플레이 하라.

돈의 흐름은 자유롭게 흐르도록 두어야 한다는 시각이 보인다. 지난날 한국 사회에서 갑자기 비트코인이라는 매력적인 금융상품이 혜성처럼 나타나 엄청난 입소문을 타고 승승장구한 일이 있었다. 하지만 매력이 넘치는 상품일수록 위험부담도 크기 마련이다. 이에 비트코인의 음지를 캐치한 정부는 제재에 돌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고도형씨는 블록체인 산업의 가치가 우수성 그리고 국가 경쟁력에 긍정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나는 어제 다00에서 색다른 경험을 했다. 내가 거주하는 지역은 중소도시라 셀프 계산대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 많지 않다. 호기심으로 셀프 계산대를 이용해 보았는데 바코드 형이 내 경험치의 모두다. 하지만 어제 난생 처음으로 고도형씨가 언급한 QR코드 서비스를 접해 보았다.

서비스직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우려도 있지만 사회 변화의 급물쌀을 어떤 누가 막을 수 있을까? 고도형씨는 말하고 있다. 변화의 시대에 발 빠르게 준비하고 준비를 위해 노력하라고... 혹 '배부른 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다'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펜싱 선수 박상영씨의 극적 승리를 예로 언급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나는 크게 공감은 가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의 인생 경험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긴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결과를 창출한 고도형씨의 시각에서는 그의 말이 옳을지도 모르겠다.

CHAPTER 2 금융의 자유로움

우리나라는 블록체인 관련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법률)의 시행령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것은 국제적으로 자금세탁 방지법의 영향력에 포하되어 있으므로 진정한 블록체인, 가상자산(암호화폐)의 법률 제정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정하고 있다. 특금법을 시작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가상자산의 입법이 마련되어, 국가의 자산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잇는 금융 플랫폼 기술을 전푹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 가동되어야 한다.) 돈의 가치고 국가의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방법은 기술이다. 기술을 팔아야 한다. 정부의 블록체인, 핀테크의 정책 개발의지가 결국 가상자산의 글로벌 주도권의 변수가 될 것이다.

 

핀테크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이다. 새로운 합성어로 핀컬처, 즉 금융과 문화를 이번 기회에 새롭게 정하고 싶다. 금융의 문화다. 한류 드라마, 한류 음악, 한류 걸그룹, 방탄소년단. 코로나19 방역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가 세계인들에게 보여준 능력은 기대 이상이다. 고도형씨는 이 부분에서 큰 자신감을 얻은 듯 하다. 우리의 젊은이들은 기성세대들과는 달리 자신감이 넘치는 인상을 받는다. 애국심도 남다르고, 창의력도 높아 보인다. 솔직히 요즘 젊은이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걱정보다는 기대와 희망을 품게 된다. 다만 우리 사회의 기성세대들이 이런 젊은이들의 좋은 기운을 언론과 거짓으로 억누르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유튜브가 각광 받고 있는 것 아닐까? 우리의 젊은이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유투브 공간에서 발휘하는 모습을 보면 참 대견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세계 비보이 대회에서 그 독창성과 노력의 완성도를 보고 있노라면 이런 젊은이들이 기존의 일자리에 자신들의 꿈과 이상을 접어야 할까? 고도형씨는 미래 사업은 자원이 바탕이 된 자본이 아니라 문화라고 강조하고 있다.

CHAPTER 3 핀테크의 세계

고도형씨는 마이 프리덤에서 무조건 블록체인이 긍정적이다라고만 보지 않는다. 그 역시도 전문가나 관련 직종자들의 우려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머리속에는 아이디어가 넘쳐나고 있고, 어떻게 이런 문제에 대비해야 할 것인지 아주 멀리 내다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기축통화를 자랑하는 달러화처럼 그리고 유럽의 유러화처럼 아시아도 이제는 원화, 위엔화, 엔화의 가치를 아울러 글러벌 금융 경쟁에 뒤쳐져서는 안됨을 역설하고 있다. 특히 짐 로저스도 언급하였듯이 우리의 남북 대치 상태가 우리의 경제를 발목 잡고 있다. 이 사실을 정치인들보다 경제인들이 더 언급을 해주니 남북 통일이 돈이 되는 사업이 맞긴 한가 보다.

짐 로저스는 관광 주식 테마를 살짝 언급했고, 고도형씨는 '아시아 금융의 조화/ 아쿠를 언급하고 있다.

아쿠란 아시아를 대표하는 머니로 한국, 중국, 일본이 서로 경쟁하지만 화폐를 통합시키면서 정치, 경제, 군사, 문화적으로 조화를 이룬다면 아시아의 국방과 경제력이 절대 미국이나 유럽에 뒤지지 않게 된다. 그 때 가지는 화폐의 영향력은 상상을 넘어 설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목적에 이르기까지는 수많은 난관이 봉착되어 있다. 경제 발전만 두고보면 그의 이야기가 솔깃하지만,,, 자연도 환경도 걱정되는 나는 인간의 이 이기심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텐데...라는 우려가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은 고도형씨의 경제관념을 그리고 다가오는 4차 산업에서 우리 산업의 미래를 가볍게 훓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혹 경제를 잘 모르지만 그래도 궁금하고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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