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저트 플라워 Desert Flower
소말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톱모델 와리스 디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한다. 신데렐라 스토리는 이상하게 거부감이 들면서도 보게 되는데..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뭔가를 항상 기대하는 지도. 암튼 실화라면 좋아라하기 땜에 기다려진다. 4월 22일 개봉.
예전에 타이라 뱅크스가 진행하는 리얼 프로그램인 도전 수퍼모델(America's next top model)에도 소말리아 출신의 지원자가 나왔던 적 있었다. 몇 시즌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자신의 끔찍한 아픔을 얘기하면서 담담한 듯 눈물을 흘리던 얼굴과 그 얘기를 듣던 다른 지원자들이 충격받던 모습들이 떠오른다. 당시에 와리스 디리 이야기를 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녀에게도 분명 이 '사막의 꽃'은 삶의 희망이 아니었을까?
근데 제목 참 구리다.. 폰트(라고 안 하고 타이포그라피라고 하는 게 맞나?)도 얄구지고. 저렇게 영어제목 그대로 풀어놓는 거 정말 맘에 안 든다. 영화 제목에 좀 신경써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네...
예고편>
와리스 디리(Waris Dirie)
출생 1964년 11월 30일
국적 소말리아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유목민 소녀에서 세계적 패션 모델이 된 현대판 신데렐라. 하지만 ‘신데렐라’라는 말로 그녀를 소개하기엔 그녀는 너무나 특별하다. 1965년 사막을 떠도는 유목민 가정에서 태어나 낙타 다섯 마리와 바꿔져 육십 먹은 영감의 신부로 팔려가기 직전 맨발로 사막을 가로질러 언니 집으로 도망친 뒤, 아버지를 피해 영국으로 건너가 식모살이를 하며 글을 익혔다. 맥도널드 청소부로 일하던 중 우연히 한 사진작가의 눈의 띄여 1987년 피렐리 캘린더의 표지모델로 모델활동을 시작했으며 파리와 밀라노 컬렉션은 물론 레블론과 로레알 화장품 모델로 유명해졌다. 영화 '007시리즈 15탄-더 리빙 라이트'에 본드걸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사막의 소녀가 서구사회로 당당히 걸어 나와 꽃이 된 것.
그러나 그녀는 패션계의 꽃에만 머무르지 않고 1997년 마리끌레르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겪은 야만적인 여성할례를 고백하고, 그로 인해 한해 200만 명의 아프리카 소녀들이 죽어간다는 것을 서구세계에 알렸다. 그녀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아프리카 여성 인권운동이 시작되었고, 그녀 스스로도 와리스 디리 재단을 설립하여 여성 할례 근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04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 상’(The Women’s World Award) 시상식에서 ‘세계 사회상’(World Social Award)을 받았고 2007년에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레종 도뇌르 훈장’을 수상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저서 ‘사막의 꽃'(2005), ‘사막의 새벽'(2007)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영화 같은 그녀의 인생은 실제로 영화로도 제작되어 2009년 9월 이탈리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고, 곧 개봉될 예정이다. 극중 와리스 디리역으로 소말리야 출신 탑모델 리야 케베데가 열연하여 또 한 번 화제를 낳았다.
(http://style.miznet.daum.net/model/detail/main.do?modelId=68)
-
육십 먹은 영감 ㅋ 보통 60대 노인이라고 하지 않나? 작성자의 감정이 실린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