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이 문제다

나는 본래적으로 산만한 인간은 아니다. 나름으로의 집중력이 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 유형 중 하나가 산만한 인간이다

특히 행사장에서 분위기 해쳐가며 딴짓하는 인간은 혐오한다

독서할 때 나의 집중력은 유달리 더 강화된다

그런데 요즘 나의 집중력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독서 중에도 머릿속이 멍하니 제대로 입력이 되지 읺는다

한가지라도 채우고 끝내어야 하거늘 요즘은 무얼 채웠는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

집중! 집중! 집중!

집중력을 다시 되살려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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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은 유난히 비가 많다

우리나라는 봄에 비가 적어 농사에 걱정이 많았는데 올해는 다르다

그러다보니 냉해를 우려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모두가 좋아라 하는 그런 일은 없나 보다

나는 봄비로 인해 기분이 좋다. 우중충한 날씨! 내가 좋아하는 날씨다

지금 내 사는 이곳이 바로 우중충한 날씨를 보여주고 있다

조금 있으면 비도 올 모양이다.  그러면 날씨의 완성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면 나는 창가에 앉아 하염없이 그 비를 바라보리라!

세상의 어느 평안과도 바꿀 수 없는 나만의 휴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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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 지옥의 전쟁, 그리고 반성의 기록, 개정증보판 서해문집 오래된책방 2
유성룡 지음, 김흥식 옮김 / 서해문집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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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기본적으로 일어나면 안된다. 너무나 반인간적이고 철저히 반도덕적이다. 전쟁 후에 벌어지는 갖가지 인간 군상들의 반인륜적인 행태를 직접 보고 겪고 들으면서 뒤늦게 전쟁 발발을 후회한 들 이미 소용이 없다. 이건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시대뿐만이 아니고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전쟁은  역사의 시작과 아울러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고 이에 덩달아 우리 인간들의 후회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더니 하필이면 피해야 할 역사마저 답습하는 우리들!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다


징비록을 읽으면서 느낀 점 한가지는 이거다. 국란 중에 전쟁터에서 싸우고 기꺼이 목숨을 바쳐야 할 군인들이 그 전쟁을 외면하고 도망치는 무리가 왜 이다지도 많은가 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한 개인의 생명 본능에 그  원인을 둘 일이 아니다. 그리고 전쟁에 참여해봐야 질 것은 뻔하니 개죽음은 피하자는 지극히 이해타산적 심리에서만 찾을 일도 아니다. 그렇다면 왜 조선의 군인들은 전쟁 중임에도 그렇게 부지기수로 도망다녔던 것일까. 이유는 분명하다. 전투에 기꺼이 참여할만한 명분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라가 위험에 처해 있는데 한가롭게 무슨 명분이냐고 따질 분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목숨을 거는 일에 이를 무시하면서 원인 찾는 것은 의미가 없다. 나라가 나라꼴을 하고 지도자가 정당성을 가지고 백성을 위하는 통치를 하였다면 그 나라와 지도자 밑에 있는 백성들은 기꺼이 전쟁에서 나라를 구하고 또 지도자를 구하고자 하였을 것이다. 임진왜란 때 조선과 선조는 백성들로 하여금 이런 명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선정을 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흔들림없는 사실이다


역으로 선종과 조선이 백성들이 잘 먹고 잘 살도록 하였다면 전쟁은 애시당초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며 혹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발발하였더라도 백성은 제 나라 제 임금을 팽개쳐 두고 줄행랑 치지는 않았을 것이리라. 일반 백성이 그대로 군인이 되는 그 당시에 승리의 가망없는 전쟁, 목숨 바쳐 당당히 싸울 사명감을 가질 수 없는 전쟁에서 조선의 백성들이 무기를 버리고 도망치는 것을 선조와 관료들은 무슨 수로 비난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불현듯 두렵다. 이 시대에 전쟁이 발발한다면 우리 군인들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그대로 전쟁터로 달려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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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그의 책을 모두 구입할려고 마음먹었다

물론 한꺼번에 구입하면 얼마나 좋으려마는

 사정이 여의치 못하니 시기를 두고서 언젠가는 구입하리라 작정하였다

그런데 대부분 그의 책은 출간된 지 오래되었고 따라서 디자인이 좀 촌스러웠다

특히 장길산은 더더욱 그러하였다

얼마전 청소년용 장길산이 새로 나왔는데 그것은 또 만화같았다

이래저래 나의 감성을 사로잡지는 못하였는데

바로 지금 알라딘 바탕화면에 떠 있는 장길산은 그야말로 반가움 그 자체다

수정하고 옷단장을 새로이 해서 다시 독자앞에 선보이는 장길산!

기대가 크다.  나는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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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독서의 게절이라는 말은 이미 설득력을 상실하였다

책 판매부수 추이를 보면 이를 증명할 수 있다

선선한 가을보다는 무더운 한여름에 오히려 판매부수가 더 많다

이리저리 움직이고 돌아다니는 것이 귀찮고 하니

시원한 곳에 자리잡고서 책이라도 읽으려는 사람들의 심리 때문이다

나같은 경우도 크게 틀리지 않다. 여름에 그 양이 많다

서서히 여름은 소리없이 다가오고 있다. 작년 여름이 생각난다

그때 불었던 홈즈와 뤼팽의 열풍에 하도 동참하였다

이번 여름도 추리소설의 세계로 빠져들 준비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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