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예상하지도 못했고 원하지도 않았는데

일을  떠맡게 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이를 덤터기라 부른다

말 그대로 이는 피하면 본전이고 맡게되면 재수 옴 붙은거다

나는 요즘 그러한 일을 하고있다. 아니 요즘만도 아니다

직장이라는 게 덤터기는 항상 널려 있게 마련이다

본 업무에 지장을 주면서도 그리고 모두다 알고 있으면서도 사라지지 않는 덤터기!

나는 오늘 그 덤터기를 처리하기 위해 늦게 잘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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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은 나에게 공공의 적이다

이놈들 때문에 아이가 줄곧 텔레비젼 앞에서만 앉아있다

그러니 동화책이고 놀이기구 모두가 소용이 없다

애니원 안되면 투니버스 그리고 그 반대로 되풀이 된다

이 두 놈은 궁합이 엄청 좋아서 그런지 손발이 척척 맞는다

아이에게서 세상의 다른 재미와 호기심을 앗아 가버린 듯하다

스스로 제풀에 꺽여 물러날 때까지 나는 아이를 조종할 수 없다

이 순간만큼은 아빠도 아니고 오직 훼방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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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이지 않는다. 감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것은 그대로 고통이고 낭비다

그렇게 판명된 이상 그짓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나는 중단하지 못하고 있다. 일말의 기대감때문에......

그러나 그렇다고 크게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혹시나 하는 기대일 뿐이다

아! 어쩌다가 내가 이러한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 것일까?

사다리는 준비해 두었다.  언제라도 구렁텅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말이다

하지만 그놈의 혹시나 하는 마음때문에.........

요즘 나의 책읽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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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의 노동을 중단한 채 음악만 듣고 싶다

소파에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누워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시름과 걱정을 깨끗이 잊어버린 채

오로지 음악만 듣고 싶다.

나의 뇌는 지쳐 있고 나의 심장은 과부하가 걸려 있다

더 이상 나에게 시비걸 생각일랑은 아무도 안하는게 좋을거다

그러다가 나는 그대로 잠들어 버렸으면 한다

끝이 편안하면 온종일 편안한 걸로 봐도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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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에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다.

저녁은 알아서 챙겨 먹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집으로 직행하기 전에 수퍼에 들렀다

막상 들어가니 나의 발길은 정육점으로 자동적으로 옮겨졌다

그런데 가장 먼저 눈에 뛴 것이 오리고기였다

사실 나는 평소에 오리고기를 별로 먹지 않는다.

물론 눈 앞에 있으면 먹지만 찾아가면서 먹지는 않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식욕이 땡긴다.

간만에 먹는 것으로 맛을 배가시키면서 오리고기를 먹어 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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