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집안 일 가운데 가장 하기 싫은 일이 분리수거다
분리수거는 일단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분리하는 것이다
이게 종류도 다양하고 손이 많이 간다. 자잘하게 일이 많다
그러나 내가 제일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바구니를 들고 수거장까지 가는 일이다
수거장에서 서성대며 이리저리 품목에 맞추어 수거품을 버릴라치면
경비아저씨가 흘깃흘깃 쳐다보면서 제대로 하는지 감시한다
그리고 어찌된 게 우리 아파트는 전부 다 여자고 남자는 보이지 않는다
요즘은 남편이 다 한다는 와이프 말에 속았단 말인가?
오늘도 퇴근하면 제일 먼저 분리수거부터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