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우리말을 배울 때 제일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받아쓰기다

특히 소리나는 대로 읽어야 하는 부분에서 본래말과 헷갈린다

어디 아이들만 그러랴! 어른들도 받아쓰기 제대로 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오늘 아이 받아쓰기 연습을 시켰는데 요즘 받아쓰기는 문장부호까지 맞추어야 한다

우리때보다 한가지 더 신경써야 하니 엄청 난이도가 세졌다고나 할까

그런데 내가 보기에 문장부호까지 일률적으로 규격에 맞추는 것은 좋지 못하다

그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겠으나 자칫하면 아이들 창의성을 죽이는 결과가 될런지 모른다

가령 (정말 예쁘단다!) 이게 바른 받아쓰기였는데 (정말 예쁘단다?) 혹은 (정말 예쁘단다.)

언어 생활에 있어 일상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꼬옥 어느 한가지 일수는 없지 않은가 말이다

끝말에 !, . , ? 중 어느 것이 온들 자신의 감정상태에 맞추어 쓰면 될 일인데도

반드시 특정 정답을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바른 언어감각을 익히는데 장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아이는 오늘 문장부호에서 자주 틀렸다......그리고 이 글의 제목은 받아쓰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나에게 재미있는 책과 재미없는 책의 구분은 없다

나에게는 모든 책이 그 나름으로 다 재미가 있다. 이는 거짓말이 아니고 참말이다

다만 진도가 잘 나가는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의 구분은 있다. 몰입의 문제다

집중할 수 있는 책은 내가 평소 관심을 가지던 분야의 책이다. 당연히 진도가 잘 나간다

집중할 수 없는 책은 내가 평소에 관심을 덜 가지던 책이다. 당연히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이는 엄연히 진도의 문제지 재미의 문제가 아니다. 재미는 집중력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

일반인들이 재미있다고 여기는 책이 내게는 재미없는 경우도 많았다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책은 재미가 없는 책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데 있다

내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던 분야의 책인데도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책이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데 쉽게 읽혀지지 않는다. 지은이도 쉽게 쓸려고 노력은 한 것 같은데....

아무튼 오랜만에 잡은 책이 나의 복귀를 바라지 않은 듯해서 영 신이 나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가끔씩 알라딘과 내가 궁합이 안 맞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주문시간과 나한테 배달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의 괴리다

당연히 나는 조금 더 일찍 도착되어야 하는 아쉬움을 토로하게 되고 알라딘에서는 그렇지 않는 모양이다

하루 종일 일이 바빠 미처  생각을 하지 못하다가 지금에서야 주문한 책이 생각난다

물론 나는 당연히 오늘쯤 도착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고 현실은 그렇게 되지 못했다

 적어도 내일쯤은 도착할 것이다. 하지만 내일도 도착하지 못한다면......

내가 이렇게 조바심을 내는 이유는 내 성격이 원래 급한 편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내가 주문한 책은 결코 희귀한 책이 아니며 시중에서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런 책은 이렇게 시간이 지체되어서는 아니된다는 내 나름대로의 인식때문이다

 아무튼 내일까지 기다려야지.... 별 수 있으랴! 그렇다고 내일 도착되지 않아도 또 별수는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언어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무엇일까! 나는 의사소통이라 생각한다

몸짓과 그외 다른 수단으로는 서로간에 정확한 의사전달이 힘든 것을 경험한 나머지

그래서 언어는 발명되었고 그런 용도로 언어는 씌여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언어의 기능을 충분히 인지못하는 인간들이 있다.

자기하고 나하고 뭔가 매치가 되지 않는다면 언어로써 표현하면 되는 것인데

전혀 표현을 하지 않거나 또는 아주 부실하게 표현하는 바람에 오해가 생긴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는 받아들이는 쪽이 더 큰 피해를 보기 마련이다

화도 내보고 타박도 해보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상대방이 맞서기라도 하면 난감해진다

방귀 뀐 놈이 화낸다고 그놈하고 이리저리 따져봐야 해결은 되지 않는다. 볼쌍사나울 뿐이다

언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활용이 안되어 있는 우리는 그렇다면 동물과 무엇이 다르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고 오늘의 적이 순식간에 동지가 되는 경우를 너무나 자주 목격한다

이러한 변신은 모두가 상대적인 것이라서 한쪽에서는 배신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귀순이라 부른다

그런데 때때로 그의 배신 또는 귀순의 명분이 너무 보잘 것 없고 그러면서 내놓는 말은 너무 초라하다

모든 게 상황논리가 지배하며 그때와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 바뀌어서 부득이하게 자신도 바뀌었단다

그냥 솔직하게 그리고 대범하게 지금까지 내 생각과 행동은 잘못되었으니  이에 깊은 반성을 하며

앞으로는 두번 다시 같은 실수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처절하게 살아가도록 하겠다! 이게 진지한 모습이다

그러나 나는 보지 못했다. 자기 잘못햇다고 진정으로 반성하는 배신자 또는 귀순자를 본 적이 없다

전부 다 자기는 잘못이 없는데 시대가, 상황이, 주변 여건이 자기를 변하도록 만들었다고 변명만 한다

그러나 이러한 몰염치는 오히려 약과다. 앞으로 벌어질 사태에 비하면 차라리 애교에 불과하다

나는 두렵다.  배신을 서슴치 않고 자행하는 인간들이 과거 자신의 동료 죽이기를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이... 

배신은 배신을 부르니 그래서 나는 두번 다시 더 배신하지 않겠노라며 그 확실한 증거를 보이기 위해

그는 한솥밥 먹던 시절에 알고 지내던 시시콜콜한 사실까지도 마치 굉장한 기밀인냥 과장하면서 말이다

무섭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진실과 정의를 자기 마음먹은 대로 왜곡하고 조작하는 인간의 작태가 말이다

너무나 쉽게 진실은 무너지고 정의는  불의앞에 너무나 간단하게 쓰러진다. 세상에 심판관은 있을까?

언제까지 이러한 사실을 목격하면서 나는 괴로와하고 또한편 참을 수 없어 욕을 퍼부어야 하는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