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다고 국민학교때부터 배웠다
이른바 산유국이 아닌 것이다. 자원이 없는 그것도 가장 중요한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자원을 수입하여 그것을 원료로해서 제품을 만들고 내다 파는 것이었다
많이 들어보았던 가공무역이라는 것이다. 또 한가지 주기적으로 체험했던 사실은 에너지 절약이었다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가정에서 그리고 개인들은 절약에 아주 민감하였다
잘 살지도 못하는 나라가 비싼 돈 들여 수입하는 석유를 아끼지 않고서는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그런데 어떤 측면에서는 그 절약이라는 것이 개인에게 더 강하게 요구되었다
기업은 물건 만들어 팔아야 했다. 애너지 투입은 불가피하고 마냥 절약을 장려할 수는 없는 일이다
실제 현장에서, 생활에서 악착같이 절약해야 하는 부류는 바로 가정이고 개인이었다.
얼마만한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나라에서 분위기 잡으면 고스란히 개인도 당하던 시대...
여전히 석유는 내게 그런 기억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