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적으로 만나면 너무나 나약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여서 제법 세를 이루면 어디서 그런 용기가 솟구치는 것일까?

쉽세 나서지 못하고 맨날 가장 뒷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사람들도

모이면 갑자기 배짱이 생기고 맨 앞줄에 자발적으로 뛰쳐나가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동일한 목적을 향해 같이 동고동락하며 싸우고 있다는 어찌되었거나 동지애!

내가 나가서 터지면 뒤에서 동지들이 받쳐주고 있다는 믿음은 도무지 불가능한 일이 없게 만든다

누구라도 그러지 않겠는가? 마냥 약자로 살다가 이제 강자가 되어 누리는 그 짜릿한 쾌감!

그러나 절제하지 못하면 신세 망친다. 짧은 순간의 쾌감으로 긴 세월 후회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지어다

자신의 본분이 있고 그릇이 있고 역할이 있고 그리고 한계가 존재한다. 현실이다

현실을 한순간에 뛰어넘거나 오랜 순간 망각하는 자는 곧이어 재앙이 닥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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