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딸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는 해이고 내일은 가입학날이다

나도 드디어 학부형이 되는 순간이다. 전혀 실감하지 못했던  순간이다

내일 소집해서 주의사항을 듣고 정식으로 입학하기 전에 신체 검사도 할 모양이다

그리고 초등학생 생활에 필요한 여러가지 학용품도 장만하여야 할 것이고 또 분주하할 것이다

일단 내일은 참석하지 못하지만 정식 입학식 때에는 반드시 참여하여야 한다

와이프도 성화지만 아이는 그야말로 지금부터 단도리를 단단히 하고 있다. 불참하면 사형이다

나 어릴 때는 이런 날 부모가 참석 안해도 용서되었다. 나도 별로 간절하지 않았다

부모가 참석 안한다고 해서 입학이 안되고 졸업장이 수여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요즘 아이들은 의식이 변했다. 부모 노릇은 이런 날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정도다

그리고 감수성이 유난히 예민해져 있다. 별일이다. 이게 다 그저 곱게 키워서 일어나는 현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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