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나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평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평일에는 직업상, 그리고  인간관계상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 하도라도

편안하게 쉬어야 하는 주말에 그리고 일요일에 술이라니. 나의 뇌속에 그러한 변칙을 입력시킨 적이 없다

도저히 나의 생황 패턴으로서는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문제다. 가족 윤리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오늘은 나는 그러한 나만의 불문율을 깨뜨리고 말았다. 요즘 자주 있는 날이다

큰 동서가 내 사는 아파트 근처에 살고 있는데 나의 인식과는 전혀 상관없이 무조건 들이댄다

부지불식간에 불쑥 찾아와서는 술 한잔 하자는 날이 빈번해지고 있는 것이다

어쩌겠는가! 오죽했으면 술한잔 하지고 하겠는가 말이다. 나는그것을 물리칠 용기가 도무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절대로 나에게 기대해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지금 컴 앞에 앉아있는 나는 얼큰하게 취해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불문율은 오늘도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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