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패션으로 일부러 껴고 다니는 이들도 있다고 하지만
나는 순전히 시력이 좋지 않아서 시력 보강용으로 쓰고 다닌다. 패션은 사치다
그런데 이 안경이라는 것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여러모로 손질해야 할 게 많은 물건이다
주기적으로 세척을 해주어야 하는데 어쩌다가 몇번 타이밍을 놓치면 너무 쉽게 더러워진다
게다가 날마다 닦아주는 것은 기본이고 무테 안경은 나사로 날마다 또 조여야 한다
그리고 예전과는 틀리게 안경값이 무척 비싸졌다. 할인도 잘 되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
더구나 설상가상인 것은 내가 안경 관리를 잘 못해 제법 자주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주로 바닥에 놓인 줄도줄 모르고 발로 밟거나 엉덩이로 뭉개어 버려 못쓰게 만드는 것이다
나는 어제도 안경 하나를 못쓰게 만들었다. 연휴라 안경점이 문 닫는 바람에 수리하지 못했다
내일 모레 안경점에 들러 수리가 안되면 새로 하나 또 구입해야 하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