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준비하는 때다. 여러가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 준비다
와이프는 직장에서 돌아오자마자 급하게 다시 나간다. 집 근처에 장이 섰단다.
요즈음은 굳이 장에 안 나가도 마트니 백화점에서 음식을 장만하면 된다
그런데도 주부들 마음은 그런게 아닌 모양이다. 어떤 것들이 시장에 나와 있는지 현장확인이 필요하단다
갑자기 와이프는 설이마 추석이나 이런 명절 준비를 야무지게 하는 버릇이 생겼다
한때는 변하는 시대에 맞추어 최대한 간편하게 맞이하자는 그런 주의였는데 말이다
스스로 알아서 부산을 떤다고 하니 말릴 수도 없고 한편으로는 기특하기도 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구경이나 하라면서 시장에서 음식을 모두 장만하지는 말라고 얘기해 주었다
사실 요즈음 재래시장이나 마트나 할인점이나 가격도 그렇고 인정도 그렇고 별반 차이가 없다
막연한 재래시장 추억에 이끌릴만한 그런 특별난 것도 없다. 현명한 소비가 기징 큰 미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