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동화책을 두어권 읽었다. 모든 일은 아이와 함께 이루어진다
혼자서 하라고 하면 아이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흥미를 끌지 못한단다
항상 아빠가 같이 참여하고 꼬옥 절반씩 역할을 나누어야 그때서야 재미가 유발되는 모양이다
아이와 같이 동화책 한 페이지를 읽으면서 한줄씩 번갈아 읽었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이는 신이 났지만 나는 좀처럼 그렇게 되지 않는다. 이 나이에 동화책이라니...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야 한다. 안 그러면 아이는 재빨리 눈치를 채고 경고를 날린다
책 읽는 습관을 들이려고 하는데 무지 힘든다. 내가 꼬박 같이 있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엄마와는 같이 할려는 마음이 거의 없다. 오로지 아빠가 있어야 한다
부성적 측면에서 흐뭇하기도 하지만 몸이 피곤한 것은 사실이다. 한두번으로 그치지 않는다
아이는 몇살쯤 될때 아빠를 떼게 될까? 젖 떼듯이 말이다.......아직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