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하면서 물건 정리하는데 거의 대부분 다 아이거다

평소 제자리에 정리하는 버릇을 들여놓지 않아서이지만 해도 너무한다

옷이며 학용품이며 장남감이며 악세사리에 인형까지 종류도 참 많다

굴러다니는 코스도 다양하다. 침대밑에서 안방에 부엌에 그리고 화장실까지 말이다

자기 물건 없다며 숨 넘어가는 소리로 찾아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때지나면 그냥 잊어버린다

없을 때의 긴박함과 아쉬움으로 상황을 설명해주지만 소용없는 일이다

한바탕 일 치르고 나면 아빠나 엄마가 합동으로 찾아주니 아이는 그걸 잊지 않고 있다

스스로 찾아야 할 필요성이 적다보니 스스로 정리해야 할 필요성도 자연히 줄어든다

아이가 돌아오면 한번 혼을 낼 작정이지만 잘 안하던 일이라 통할 지 모르겠다

내가 뭐라고 하면 실실 웃으면서 오히려 나한테 반격을 가한다. 아빠도 잘 정리 안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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