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왠지 마음이 느긋하다. 괜히 여유가 생긴다
단순히 설 때문만이 그런 것은 아니고 연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리라
기본적으로 3일에다가 그 앞뒤로 해서 또다른 휴일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마음만 한번 잘 먹으면 10일정도 연속으로 쉬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하한선과 상한선을 정해놓고 어느 정도 쉴 것인지를 재어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하지만 결국 나는 빨간날만 쉬고 말 것이다. 마음은 있으나 눈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날 선택을 한번 잘못해 버리면 두고두고 남들한테 안줏감이 되기 마련이다
그러니 마음속으로만 헤아릴 뿐 섣불리 행동으로 표현하면 안된다. 나는 일찌감치 3일이다
그리고 다른 동료들도 그 이상으로 쉬겠다고 공언하는 사람들이 아직 없다.
나만큼의 눈치는 다들 있다. 본심보다는 눈치가 알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