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입술 부르트는데 바르라고 주면서 약효는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치료하라고 약주면서 무슨 심뽄지 괜히 한번 째려보았다
이것도 피부병의 일종이니만큼 피부약 안좋은 것은 익히 알고 있던 상식인지라
와이프 말을 곧이 고대로 믿고서 장기전에 돌입하리라 마음먹었다
그런데 막상 바르고 보니 그게 아니다. 오전과 비교해서 그 차이가 보인다. 눈에 들어온다
한번에 다섯번씩 문지르면서 4시간마다 발라주라고 하는 처방을 꼬옥 지켰다
처방도 처방이지만 바르면서 어지간히 정성을 쏟앗다. 치유에 대한 염원도 간절히 담았다
어제와 비교해서는 정말 완연하고 오늘 오전과 비교해서도 눈에 확 띄게 나아졌다
오늘 밤까지 정성들여 치료하면 아마 내일 아침에는 본래의 입술로 돌아올런지도 모르겠다
최소한 내일까지 다 나으리라는 희망이 생긴다. 정말 약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