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교를 가지지 않았다. 앞으로 영원히 그럴 것이다
그런데 크리마스때 흘러나오는 캐롤은 좋아한다
친송가처럼 종교적인 냄새도 짙지 않고
경쾌하고 발랄하고 때로는 차분한 것이 그냥 딱이다
그렇다고 음반을 수집해서 듣지 않는다. 텔레비젼이나 거리에서 들려오는 소리
그것으로 족하고 그것으로 충분히 기분좋다
하지만 올해는 캐롤을 거의 듣지 못했다. 정말이다
TV에서 간간이 들었고 거리에서는 한번도 듣지 못했다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가. 마음의 여유가 도무지 없는것 같다
흥청망청 분위기가 아니라서 마음에 들기도 하지만
너무 조용하니 괜시리 우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