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어제는 그만 일찍 잠이 들어버렸다
몸 상태도 괜찮고 자면 아니된다는 의지도 있었는데 일어나보니 새벽이더라
그러는 바람에 어제 못했던 일을 오늘 부리나케 해야한다. 뭐 별 딴일은 아니고
하루에 진도나가기로 한 페이지를 채워나가야 하는 것인데 오늘은 곱빼기다
이런 일이 한번 두번 쌓이고 나면 그 일주일은 엉망이다. 책 읽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아이를 재우고 나면 일어난다는 것이 그만 아이보다 먼저 잠들어 버린 듯하다
아이가 깨어 있을 때에는 아무것도 못하니 만큼 책이라도 몇 줄 읽을려고 하면 필히 아이를 재워야 한다
스스로 자는 법이 없으니 나라도 옆에서 같이 자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데
이게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다. 내 독서생활이 순탄치 않은 이유다
아이는 지금 일곱살인데 몇살정도 되어야 나를 그냥 놓아 줄 것인지.........